고혈압 예방 '대시(DASH) 식단'…심혈관질환 위험 40% '뚝'

한국인 6천여명 식단 18년 추적…DASH 식단 잘 지키는 여성일수록 효과 뚜렷

 고혈압 예방을 위한 '대시(DASH) 식단'이 심혈관질환(CVD)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식단을 꾸준히 지킨 여성에서는 심혈관질환 위험이 최대 40%까지 감소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DASH(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는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고혈압 예방과 관리를 목적으로 개발한 식사 요법이다. 단순한 저염식에 그치지 않고, 칼륨·칼슘·마그네슘 등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해 식사의 전반적인 질을 개선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미국 전문가 그룹에서 '최고의 건강 식단'으로 평가받는다.

 이화여대와 미국 워싱턴대 공동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미국임상영양학회지(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에 참여한 성인 6천646명을 대상으로 2001~2002년부터 2019~2020년까지 약 18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DASH 식단과 심혈관질환 발생에 유의한 연관성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식품 섭취 빈도 조사를 바탕으로 DASH 점수를 산출한 뒤 심근경색과 뇌졸중, 관상동맥질환 등 주요 심혈관질환 발생과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한국 성인의 DASH 식단 점수는 남성(평균 22.5점)보다 여성(평균 25.4점)이 더 높았다. 여성의 식사가 건강식에 좀 더 가깝다는 얘기다.

 여성만 보면 DASH 식단을 가장 잘 지킨 상위 20%(Q5) 그룹이 그렇지 않은 하위 20%(Q1) 그룹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40% 낮게 집계됐다. 반면 남성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DASH 식단이 혈압을 낮추는 데 그치지 않고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전신 염증 반응을 개선해 혈관 건강을 보호하는 데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성은 남성보다 채소와 과일 섭취 비중이 높고 DASH 식단 구성 요소를 수용하는 경향이 강해 효과가 더 뚜렷하게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식습관이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점을 고려한 분석에서도 결과가 일관되게 유지됐다. 이는 DASH 식단을 유지하는 행위 자체가 심혈관질환 예방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다만, 한국인의 '국물 문화'로 인한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DASH 식단 유지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다. 실제로 여성의 나트륨 과다 섭취는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30%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연구팀은 "DASH 식단을 적당히 준수하는 것만으로도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심혈관 건강상의 이점을 얻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며 "만약 DASH 식단을 완전히 따르지 못한다면 부분적인 식단 개선만으로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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