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건강보험 약품비 약 26조원…지출 1위 고지혈증 치료제

진료비 증가율의 두배 수준…'간보 적용' 암·희귀질환 약품비 10% 안팎 늘어

 고가의 암과 희귀질환 치료제도 건강보험이 확대 적용되면서 2023년 약제비 지출이 전년보다 8.5% 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23년 급여의약품 지출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약품비는 26조1천96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같은 해 전체 진료비는 110조8천29억원으로 전년보다 4.7% 늘어났는데, 약품비 증가율(8.5%)이 이의 2배 가까이 되는 것이다.

 진료비 중 약품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23.6%로 전년보다 0.8%포인트 늘었다.

 정부가 국민건강보험종합계획에 따라 약제비 부담이 큰 암과 희귀질환 치료제의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한 것도 약품비 지출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023년 기준 암과 희귀난치질환자 치료에 사용한 급여 약품비는 각각 8천402억원, 2조5천492억원으로 전년보다 10.8%, 9.7%씩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환자의 약품비가 약 6조6천억원(25.2%)으로 가장 많았고, 70대(19.7%), 50대(16.9%), 80대(11.7%) 순이었다. 60대 이상 환자의 약품비가 자치하는 비중은 58.1%였다.

연도별 진료비 및 약품비 지출 추이(억 원, %)

 요양기관 종별로는 약국의 청구액이 약 18조원(68.9%)으로 가장 많았고, 상급종합병원(14.3%), 종합병원(8.5%), 의원(4.2%)이 뒤를 이었다.

 효능군별로는 고지혈증 치료제인 동맥경화용제 지출 규모가 2조8천490억원으로 가장 컸고, 항악성종양제(2조7천336억원), 혈압강하제(2조원), 소화성궤양용제(1조3천904억원), 당뇨병용제(1조3천667억원) 등의 순이었다.

 고지혈증 치료제는 서구화된 식습관 등의 영향으로 최근 들어 매해 지출 1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성분군별로는 동맥경화용제에 해당하는 고지혈증 치료제 에제티미브, 로수바스타틴 복합제 지출액이 6천58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뇌기능 개선제인 콜린 알포세레이트(5천630억원), 고지혈증약 아토르바스타틴(5천587억원), 항혈전제 클로피도그렐(4천179억원), 고지혈증약 로수바스타틴(3천377억원) 순으로 지출 규모가 컸다.

 건보공단은 "고가 항암제와 유전자 치료제 등 신약의 급여 등재, 인구 고령화에 따른 만성질환 증가 등으로 약품비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보장성은 높이되 불필요하게 처방되는 의약품에 대한 분석을 확대해 관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종이 성분의 친환경 전자 피부 나왔다…"웨어러블 활용
사람 피부처럼 자극을 감지하면서도 사용 후 분해가 가능한 소재를 적용한 전자 피부가 나왔다. 울산대학교는 에너지분자공학 전공 이승구 교수팀이 가천대 김대건 교수팀,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이유한 교수팀과 공동 연구로 셀룰로스 기반 전자 피부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전자 피부는 압력과 움직임을 감지하는 얇고 유연한 센서로,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기존 전자 피부는 대부분 플라스틱 기반 소재여서 전자 폐기물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종이의 주성분인 셀룰로스를 기반으로 한 전자 피부를 구현했다. 이 전자 피부는 미세한 압력 변화까지 감지할 수 있는 높은 민감도와 넓은 측정 범위를 보였고, 5천600회 이상 반복 사용해도 성능이 유지됐다. 일정 기간 산화 없이 성능을 유지하는 특성도 나타났다. 전자전자 피부 양면의 물성을 다르게 설계한 구조도 특징이다. 피부와 접촉하는 면은 수분을 흡수해 밀착성을 높이게 하고, 외부 면은 물을 튕겨내도록 해 땀이나 습기의 영향을 줄였다. 이승구 교수는 "사람 피부와 유사한 감지 성능과 착용 특성을 확보하면서도 소재 측면에서 새로운 접근을 제시한 전자 피부 기술"이라며 "향

메디칼산업

더보기
희귀·난치질환자용 '자가사용 의료기기' 수입 신청 간소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희귀질환자의 연속적인 치료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자가사용 의료기기' 수입 신청을 간소화하는 내용의 '의료기기 수입요건확인 면제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했다고 1일 밝혔다. 희귀·난치질환자가 치료를 위해 해외에서 의료기기를 직접 수입할 때마다 이미 요건확인 면제를 받은 의료기기에 대해서도 서류(진단서)를 반복해서 제출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개정이다. 희귀·난치질환자가 자가사용 목적으로 국내 대체품이 없는 의료기기를 해외에서 직접 수입하는 경우 최초 1회만 진단서를 제출하면 이후에는 신청만으로 동일 의료기기를 수입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식약처는 희귀·난치질환자와 환자 가족들이 진단서 발급에 들던 시간과 비용을 줄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의료기기 성능을 평가하고 개선 시 컴퓨터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CM&S) 기술이 활발히 활용될 수 있도록 '의료기기 CM&S 성능평가 정보자료집' 5종을 마련했다. 정보자료집은 CM&S 기술을 이용해 의료기기 성능평가 시 참고할 수 있도록 ▲ 보고서 작성방법 ▲ 신뢰성 평가활동 ▲ 인공무릎관절 성능평가 사례 3종 등 총 5종으로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