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성폭력·가정폭력 상담 33만7천여건…역대 최다

성폭력 피해자 중 미성년자 27%…가해자는 '직장 관계자' 가장 많아

 지난해 가정폭력·성폭력 등 상담 건수가 역대 최다인 33만7천여건을 기록했다.

 이중 성폭력 상담은 18만여건으로, 성폭력 피해자 10명 중 3명은 미성년자였다.
 또 피해 미성년자 10명 중 3명은 13세 미만이었다.

 3일 여성가족부의 '2023년 연간 성폭력 피해자 지원사업 운영실적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성폭력 피해상담소 179개소(가정폭력·성폭력 통합상담소 62개소 포함)와 보호시설 35개소의 전체 상담 건수는 33만7천171건이었다.

 이는 전년 29만2천945건 대비 15.1%가 늘어난 것이다. 이중 성폭력 상담은 18만5천785건(55.1%)이었다.

 피해자의 연령을 보면 19∼65세 미만이 1만1천226명(58.3%)으로 가장 많았으나, 19세 미만도 5천233명(27.1%)이나 됐다.

 전년 대비 미성년자 피해자는 소폭 감소했으나, 전체 피해자가 줄어 미성년자 비중은 26.5%에서 27.1%로 오히려 늘어났다.

 특히 7세 미만은 218명, 7∼13세 미만은 1천412명으로 이들의 비중도 8.4%나 됐다.

 성폭력 가해자의 경우 직장 관계자가 3천567명(17.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동급생·선후배·친구 2천586명(12.8%), 친족·친인척·배우자 2천413명(12%) 순이었다.

 복지시설관계자, 채팅 상대자, 서비스 제공 관련자, 단순 대면인, 기타 지인 등 다양한 가해자 유형도 6천330명(31.4%)으로 집계됐다.

 성폭력 외 스토킹, 데이트폭력, 가정폭력이 포함된 '기타 상담' 건수도 15만1천386건으로, 전년 11만7천294건 대비 29%가 증가했다.

 특히 가정폭력 상담이 6만5천211건에서 9만2천375건으로 증가해 '기타 상담' 전체 건수 증가를 견인했다.

 데이트폭력은 4천110건, 스토킹은 3천355건이었고, 부부 갈등 등 가족 문제 상담과 성 상담은 각각 1만1천501건, 8천193건으로 집계됐다.

 별도로 집계한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상담은 6만702건으로 전년의 5만3천208건보다 14%가 증가했다.

 이중 성폭력 상담은 4만2천561건(70.1%)이었다.

 성폭력 피해자 보호시설 35곳의 지난해 입소 인원은 150명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현원은 243명이다.

 연령별로는 25∼64세 이하가 82명(33.7%)으로 가장 많았고, 13∼18세 이하가 72명(29.6%), 29∼24세 이하가 70명(28.8%)으로 뒤따랐다.

 5∼12세 이하 또한 14명(5.8%) 있었다.

 입소자들이 보호시설에서 머문 기간은 2∼6개월 이하가 29.4%로 가장 많았고, 3년 초과 18.9%, 1개월 18.2% 순이었다.

 상담, 의료·수사·법률 지원, 보호 및 숙식 제공 등을 원하는 성폭력 피해자는 여성긴급전화 1366·성폭력 피해 상담소·통합지원센터에 전화하거나 성폭력 피해 상담소·통합지원센터 등 지원시설을 방문하면 된다.

 여가부는 "가정폭력성폭력통합상담소를 확대해 가정폭력·성폭력·스토킹 등 폭력 피해자의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현장 역량을 높이기 위한 지원도 지속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표] 전국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상담소 및 보호시설 전체 유형별 상담실적 (단위 : 건, %)

성폭력 기 타
소계 가정폭력 성매매 데이트
폭력
스토킹 가족문제* 성상담 학교폭력 기타**
전체 337,171 185,785 151,386 92,375 963 4,110 3,355 11,501 8,193 4,910 25,979
100% 55.1 44.9 27.4 0.3 1.2 1.0 3.4 2.4 1.5 7.7
장애 60,702 42,561 18,141 6,620 358 242 199 1,560 2,737 167 6,258
100% 70.1 29.9 10.9 0.6 0.4 0.3 2.6 4.5 0.3 10.3

 

* 가족문제 : 부부갈등, 이혼 등 가족 간 발생한 문제** 기타 : 중독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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