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58% "생성형 AI가 의사 상담·진료 대체할 수 있다"

언론진흥재단 인식조사…건강정보 접하는 경로는 83% '언론보도'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통한 의료 정보 검색으로 의사·한의사와의 대면 진료를 대체할 수 있다는 인식이 크게 확산해 있음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디지털·AI 플랫폼을 통한 건강·의료 정보 소비 및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생성형 AI를 통해 건강·의료 정보를 얻거나 상담하는 것이 실제로 의사·한의사를 만나 상담 및 진료받는 것을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조사에서 20∼60대 58.3%가 "가능하다"고 답했다.

 어느 정도 대체 가능하다는 응답이 53.9%, 상당 수준으로 대체 가능하다는 응답이 4.4%를 차지했다.

 건강·의료 문제에 대해 생성형 AI를 '상담' 방식으로 활용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48.9%로 절반에 가까웠으며, 여성(53.7%)이 남성(44.2%)보다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연령대별로는 20대(61.3%)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또 정신건강이나 성 관련 내용 등 민감한 건강·의료 문제를 AI에 상담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도 4명 중 1명꼴(24.4%)로 나타났다.

' 평소 건강·의료 정보를 접하는 경로'로 제시된 10개 유형 가운데서는 경로별로 뉴스 기사(언론보도)(82.8%) 이용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포털 검색 결과(82.0%)와 동영상 플랫폼 콘텐츠(77.7%)가 뒤를 이었다. 하지만 이런 경로들에 대한 신뢰도는 각각 83.7%, 61.4%, 45.0%에 그쳤다.

 '건강·의료 정보를 접하는 방식'으로는 우연한 노출(52.9%)이 일부러 찾아본 경우(47.1%)보다 5.8%포인트 높게 나타나, 알고리즘 추천 등을 통한 정보 노출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한국언론진흥재단 연구진은 분석했다.

 건강·의료 정보 이용 과정에서 '정보가 부정확하거나 과장됐다고 느낀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85.8%에 달했으며, '서로 반대되는 내용의 정보로 인해 혼란을 경험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 역시 76.8%나 됐다.

 연구진은 "생성형 AI의 확산은 건강·의료 정보 이용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는 의료 접근성과 정보 활용의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정보의 정확성과 신뢰성 문제, 민감한 정보 보호, 전문적 진료 대체 가능성에 따른 위험 등 쟁점을 함께 부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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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수집 정보로 우울·불안 고위험군 찾는다"
스마트폰 사용 패턴과 위치 정보 등을 토대로 우울증과 불안장애 고위험군을 찾아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철현 교수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김아영 선임연구원 연구팀은 별도의 웨어러블 기기 없이 스마트폰 데이터만으로 우울증과 불안장애 고위험군을 조기에 선별할 수 있는 디지털 피노타이핑 기술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디지털 피노타이핑은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의 행동과 상태 변화를 파악하는 기술이다. 연구팀은 국내 성인 455명을 대상으로 28일간 스마트폰 가속도계와 GPS 데이터를 수집하고, 일일 기분 상태 등에 대한 간단한 응답을 함께 받았다. 이후 우울 및 불안 평가도구를 통해 고위험군 여부를 판정하고, 이들의 스마트폰에서 수집된 정보와 자기보고 응답을 토대로 고위험군 판별 모델을 구축했다. 분석 결과 우울 및 불안 고위험군은 저위험군과 비교해 행동 패턴에 차이를 보였다. 고위험군은 주중 이동 반경이 25㎞ 미만으로, 80㎞ 이상 이동반경을 보인 저위험군보다 현저히 좁았다. 집에 머무는 시간도 더 길었다. 또 수면 중 움직임이 많고 잠드는 시간이 불규칙한 경향이 나타났다.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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