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키우는 제약사들…조직부터 바꿨다

유한양행 혈액암 파트 신설·삼진 전담 사업부 출범

 국산 항암 신약 최초로 미국 시장의 문을 연 '렉라자'의 주역 유한양행이 올해 혈액암 조직을 신설하며 항암제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중견 제약사인 삼진제약도 연초 항암·폐동맥고혈압 사업부를 출범하는 등 제약업계에서 항암 사업 확장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29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이달 초 마케팅 부문 내에 '항암제 혈액암 파트'를 신설했다.

 현재 유한양행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를 필두로 백혈병 치료제 '유한메토트렉세이트', 혈액암 치료제 '글리벡' 등을 유통하고 있다.

 얀센에 기술 수출한 렉라자는 작년 10월 상업화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이 1억 달러(약 1천430억원)를 돌파하며 글로벌 블록버스터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유한양행은 종양 관련 신약 연구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항암제 주요 파이프라인(개발중인 제품)으로는 HER2(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 양성 고형암 치료를 위한 HER2/4-1BB 이중항체 'YH32367', HER2 양성 고형암 치료를 위한 HER2 타깃 저해제 'YH42946', EGFR 양성 고형암 치료를 위한 EGFR/4-1BB 이중항체 'YH32364' 등이 있다.

 상용화 목표 시점의 경우 YH32367과 YH42946은 2027년, YH32364는 2028년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 연구도 추진하고 있다.

 중견 제약사인 삼진제약 역시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항암·폐동맥고혈압 사업부'를 올해 신규 출범하며 고난이도 치료 영역으로 보폭을 넓혔다.

 

 삼진제약은 이러한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한 성장 축 다각화와 함께 수익성 중심 사업구조 재편, 미래 경쟁력을 위한 핵심 R&D 역량 강화, 전사적 내실 경영을 올해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기조로 설정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대형 제약사뿐만 아니라 중견 제약사들까지 항암제 전문 조직 신설 등을 통해 고부가 가치 시장에 뛰어들면서 올해 파이프라인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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