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열대야 가장 잦은 지역은 '제주'…증가 추세도 뚜렷

한여름은 물론 5월·10월에도 발생…바다·용천수·중산간서 '밤 피서'

 전국에서 열대야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은 어딜까.

 바로 여름 휴가지로 사랑받는 제주도다.

 폭염은 내륙지역이 더 심하지만 열대야는 제주에서 유독 많이 발생한다.

 여름은 물론 가을까지도 밤 더위가 나타나 잠을 설치는 이들이 많다.

 특히 지난해 제주도 열대야 일수는 63.5일로, 기상관측 이래 가장 많았다.

 지점별로 보면 제주 75일, 서귀포 68일, 성산 60일, 고산 51일이었다.

 열대야가 수십일 지속되는 경우도 많다. 2013년 서귀포에서는 7월 7일부터 8월 24일까지 49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났다.

 지난해 제주 지점에서도 7월 15일부터 8월 30일까지 47일간 열대야가 지속되기도 했다.

 제주에서는 한여름은 물론이고 봄이나 가을에도 밤더위가 나타난다.

 9월 열대야는 심심찮게 발생한다.

 제주도의 9월 열대야 일수 평년값은 1.3일(제주 1.1일, 서귀포 2.1일, 성산 1.1일, 고산 0.9일)이다.

 지난해에는 제주도 9월 열대야 일수가 15.5일에 달했다. 지점별로 제주 19일, 서귀포 18일에 달했다.

 심지어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여야 할 10월에 열대야가 나타난 적도 있다.

 서귀포에서는 2013년에 10월 6일에서 7일로 넘어가는 밤사이 최저기온이 25.1도로 첫 10월 열대야로 기록됐다.

 2021년에는 10월 3일에서 4일로 넘어가는 밤사이 성산의 최저기온이 25.3도로 열대야가 나타났다.

 2014년 5월 27일에는 푄 현상으로 한라산 북쪽 지역 기온이 오르며 제주 지점에서 열대야가 발생해 관측 이래 첫 '5월 열대야'로 기록되기도 했다.

 밤사이 최저기온이 30도를 넘는 '초열대야'도 있었다.

 2022년 8월 15일에서 16일로 넘어가는 밤사이 제주 지점 최저기온이 30.5도로 관측 이래 밤사이 최저기온으로는 가장 높은 값을 기록했다.

 게다가 최근 50년간 추이를 보면 열대야 증가 추세가 뚜렷하게 보인다.

 1975∼1984년 연평균 13.5일이던 제주도 열대야 일수는 1985∼1994년 17.3일, 1995∼2004년 23일, 2005∼2014년 26.7일, 2015∼2024년 36.5일로 최근 급격히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열대야 일수가 많았던 해는 2024년(63.5일), 2013년(44.5일), 2022년(42.5일), 2010년(41.8일), 2017년(41.5일) 등 2010년 이후에 몰려있다.

 유독 제주에 열대야가 많이 나타나는 건 섬이라는 지역 특성상 해양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내륙에 비해 천천히 데워지고 천천히 식는 바다의 영향으로 최고기온은 내륙보다 낮지만 최저기온은 높게 나타나며, 일교차가 적다.

 습도가 높은 것도 기온이 천천히 떨어지도록 하는 이유 중 하나다.

 게다가 제주에서도 폭염이 심해지며 열대야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도 이미 지난달 20일 제주, 지난달 29일 서귀포에서 각각 첫 열대야가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밤더위가 나타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최근 제주도 여름철 폭염 대책 준비상황 점검 회의에서 올해 역시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폭염일수와 열대야 일수 증가 경향이 뚜렷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탓에 제주도민들은 폭염 대비는 물론 야간 피서 준비까지 한다.

 냉방기기를 밤새도록 가동하는 건 흔한 일이 됐다.

 시원한 곳을 찾아 집 밖으로 나서는 이들도 많다.

 바닷가나 중산간 지역에 텐트를 치거나 돗자리를 깔고 저녁 식사를 하고, 야외에서 잠을 청하기도 한다.

 해변과 방파제 등에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더위를 식히려는 사람들 발길이 이어진다.

 해수욕장 중 이호·삼양·협재·월정 등 4곳은 7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야간 개장도 한다. 이 기간 이호·협재는 오후 9시까지, 삼양·월정은 오후 8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제주의 해안 마을 곳곳에 있는 '용천수 물통'에서는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연중 차가운 용천수가 솟아나는 물웅덩이에 몸을 담그고 물놀이하며 더위를 식힌다.

 기상청은 당분간 폭염특보가 발표된 제주도(산지 제외)에서는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동부 35도 내외)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으며,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쉽게 잠들기 어려워 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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