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신설될 '폭염중대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이거나 일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인 상황이 하루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 내려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폭염중대경보와 열대야주의보 신설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기후변화로 재난 수준 더위가 반복해서 나타남에 따라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와 열대야주의보를 신설하고 6월 1일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기존 폭염경보(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가 너무 자주 내려지며 경각심을 주는 효과가 줄어든 점도 도입 이유다. 서울의 경우 작년 7∼8월의 약 39%가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태였다. 기상청이 지난달 5∼19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실시한 조사(유효 응답자 1천260명)에서 폭염중대경보 필요성에 7점 만점을 기준으로 6점 또는 7점을 준 응답자는 48.6%였다. '극단적 고온'에 대해 안내할 필요성이 있다고 6∼7점을 준 응답자는 56.4%였다. 열대야주의보와 야간 고온 안내 필요성을 두고 6∼7점을 준 응답자는 각각 43.3%와 52.2%였다. 폭염중대경보와 열대야주의보가 발령되면 자기 행동을 바꿀 것이라고 한 응답자는
2015년 이후 10년 동안 전 지구 표면 평균 기온이 약 0.35℃ 상승, 지난 10년간이 1880년 기온 기기 관측 기록이 시작된 이후 기온이 가장 빠르게 상승한 10년으로 분석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포츠담기후영향연구소(PIK) 연구팀은 과학 저널 지구물리학 연구 회보(Geophysical Research Letters)에서 주요 글로벌 기온 데이터 세트를 이용해 1970년대 이후 온난화 속도 변화를 분석한 결과 2015년 이전에는 10년당 평균 기온 상승 폭이 0.2℃ 미만이었으나 2015년부터 10년 동안 0.3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논문 제1 저자인 슈테판 람스토르프 박사는 "자연적 요인들이 전 지구 평균 기온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후에도 온난화 추세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가속이 있었음을 처음으로 확인했다"며 "이는 2015년 이후 지구 온난화가 가속됐음을 98% 이상의 통계적 확실성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1970년대 이후 전 지구 지표면 평균 기온은 지속적인 상승 추세를 보였다. 평균 기온은 10년당 평균 약 0.2℃씩 상승한 것으로 추산되지만, 2023년과 2024년은 관측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되는
지난해 강릉 가뭄처럼 폭염 후 강한 가뭄이 발생하는 복합재해(CDHE)인 '폭염형 급성 가뭄'이 2000년대 이후 전 지구적으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욱 이화여대 교수 연구팀은 8일 폭염이 선행하고 가뭄이 뒤따르는 CDHE가 2000년 이후 8배 늘어나는 등 급증하고 있으며, 이는 온난화에 따른 지면과 대기 간 상호작용 강화에 따른 영향임을 확인해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폭염형 급성 가뭄은 폭염이 발생한 이후 급격한 가뭄이 발생하는 현상으로 지면과 대기 사이 상호작용에 의해 발생한다. 예를 들어 폭염으로 기온이 높아지면서 지면이 뜨거워지면 열이 대기로 전달되면서 대기가 데워지고, 증발이 잘 일어나면서 대기 중 수증기량이 줄어들고 구름양도 줄어드는 가뭄으로 이어지게 된다. 지난해 강릉 가뭄도 이런 복합재해로 여겨지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발생이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기상청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지난해 발간한 '한국 기후위기 평가 보고서 2025'에 따르면 폭염형 급성 가뭄이 1982~2020년 여름 평균 47.5회 발생했으며 2010년 이후 늘어나는 추세다. 연구팀이 1980년부터 2023년까지 전 지구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