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국민 바이오 데이터로 신약 개발해 수익배당" 제안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국민의 바이오 데이터를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에 따른 수익 일부를 국민에게 배당하자고 제안했다.

 12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K-멜로디' 사업단 김화종 단장은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민 신약 배당 정책'을 제안했다. K-멜로디는 제약·바이오 기업 데이터를 인공지능(AI)에 학습시킨 뒤 이를 공유해 국내 AI 신약 개발을 가속하는 프로젝트다.

 김 단장은 "바이오산업 후발 주자인 우리나라가 바이오 선도국으로 도약하려면 타 국가에 없는 혁신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며 "현재 신약 개발은 미국, 스위스,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선진국이 독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 바이오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신약 개발을 가속화하고, 이에 대한 수익 일부를 국민에게 보상하면 신약 개발을 위한 선순환 구조가 형성된다고 김 단장은 말했다.

 다만 기존 개인정보 공유 방법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연합학습' 기술을 도입해야 한다고 김 단장은 말했다.

 연합학습은 데이터를 기관 외부로 이동하지 않고 AI 모델 파라미터(가중치)만 공유해 AI 모델을 만드는 기술이다.

 AI 모델을 먼저 개발하고 특정 목적에 필요한 데이터만 학습에 사용하는 것이다.

 김 단장은 이를 통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협력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실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연구 데이터와 임상 데이터를 모두 AI 모델 개발에 사용할 수 있는 기술과 제도가 필요하다"며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핵심 자원은 개인 바이오 데이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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