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마약성 진통제 신약 FDA 승인…"중독성 오피오이드의 대안"

20년 만에 새 유형 진통제 허가…통증 신호 뇌에 도달하기 전 차단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를 대체할 수 있는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이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았다.

 새 유형의 진통제가 미국의 승인을 받은 것은 20년 만에 처음이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언론에 따르면, FDA는 이날 버텍스 파마슈티컬스가 개발한 비마약성 진통제 저너백스(Journavx·성분명 수제트리진)를 부상, 수술, 질병, 외상, 고통스러운 의료시술로 발생하는 중등도 및 중증의 급성 통증의 치료제로 승인했다.

 신약은 통증 신호가 뇌에 도달하기 전에 통증 신호를 원점에서 차단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는 뇌에 직접 작용해 통증을 차단함으로써 뇌의 보상 중추를 자극하고 중독을 유발하는 오피오이드와는 다른 것이다.

 오피오이드는 아편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 합성 진통·마취제다. 미 보건당국은 1999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 내에서 오피오이드로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56만4천명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버텍스의 최고경영자(CEO)인 레쉬마 케왈라마니 박사는 성명에서 "우리는 급성 통증 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새로운 치료 표준을 확립할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신약 승인은 미국에서 끔찍한 사태를 일으킨 오피오이드의 파괴적인 의존성을 제거하고 진통제를 개발하려는 오랜 노력이 만든 획기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하루 두 번 복용하는 이 약의 도매가는 50㎜ 한알당 15.5달러(약 2만2천500원)로 책정됐다.

 미 증권가에서는 이 약이 연간 매출이 10억달러(약 1조4천540억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제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신약 출시에도 보험사와 병원이 위험하지만 저렴하고 효과적인 오피오이드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미 의회는 오피오이드 대체제를 처방하는 병원에 메디케어(고령자 의료보험) 환급을 추가로 제공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올해 발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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