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만성질환자, 가족 있어야 약 잘 챙겨 먹는다"

 고령 만성질환자가 혼자 살 경우 약을 제때 잘 챙겨먹는 정도인 '복약 순응도'가 가족과 동거하는 경우에 비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만성질환자의 복약 순응도가 낮으면 치료 효과가 떨어지고 관련 부작용이나 사회적 건강 관련 비용이 증가할 수 있어 문제가 된다.

 29일 한은아 연세대 약대 교수 연구팀은 '보건경제와 정책연구' 최신호에 게재한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 결과, 복약 순응도는 부부이면서 자녀와 동거하는 가구가 83.45%로 가장 높았고, 배우자 없이 자녀와 동거하는 가구가 82.33%로 그 뒤를 이었다.

 부부 단독 가구의 복약 순응도는 79.88%였고 고령자 독거 가구는 74.25%로 가장 낮았다.

 같이 사는 가족의 지지가 복약 순응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음이 확인된 것이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부부 가구보다 자녀가 있는 가구에서 65세 이상 만성 질환자의 복약 순응도가 높은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자녀로부터 받는 정서적 지지가 노인의 정신 건강에 긍정적으로 기여하는 것을 함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복약 순응도를 높이는 방법으로 자녀와 접촉을 늘릴 수 있는 장치를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고령자 1인 가구는 197만3천 가구로 2021년보다 8.2% 증가했다.

 또 전체 가구 중 고령자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9.1%로, 국내 10집 중 한 집은 독거노인 가구인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국립중앙의료원 "2030년 신축 이전…필수의료 핵심 거점 구축"
국립중앙의료원이 2030년 신축 이전·중앙감염병병원 건립을 계기로 감염병·응급·외상·재난 등 국가 필수의료 기능을 통합한 핵심 거점을 구축할 방침이다. 국립중앙의료원은 23일 서울 중구 의료원에서 서길준 원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밝혔다. 의료원에 따르면 서울 중구 방산동에 총 776병상 규모로 의료원 본원(526병상)과 중앙감염병병원(150병상), 외상센터(100병상)가 2030년에 새로 건립될 예정이다. 병상수 기준으로 현재(499병상)보다 55.5% 커진다. 의료원은 새 병원 정보화 사업의 하나로 인공지능(AI)·클라우드 기반 '공공의료기관 병원정보시스템'(HIS)' 개발 사업도 추진 중이다. 내년 의료원과 2개 지방의료원에 적용한 뒤 전국 공공병원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의료원은 또 공공보건의료본부를 중심으로 지역·필수·공공의료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지역·필수·공공의료 인력 강화를 위한 특화 교육 훈련과 파견·순환근무체계를 개선하고, 시니어 의사제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앙감염병병원 건립과 연계해 '의료자원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감염병 유형·위기 단계별로 중앙·권역 감염병 전문병원과 지역 감염병

학회.학술.건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