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2030년 신축 이전…필수의료 핵심 거점 구축"

환자 수·진료수익, 1년새 30%↑…전체 진료 약 25%는 취약계층 대상
취임 1주년 서길준 원장 "국가 공공보건의료 플랫폼 역할 충실"

 국립중앙의료원이 2030년 신축 이전·중앙감염병병원 건립을 계기로 감염병·응급·외상·재난 등 국가 필수의료 기능을 통합한 핵심 거점을 구축할 방침이다.

 국립중앙의료원은 23일 서울 중구 의료원에서 서길준 원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밝혔다.

 의료원에 따르면 서울 중구 방산동에 총 776병상 규모로 의료원 본원(526병상)과 중앙감염병병원(150병상), 외상센터(100병상)가 2030년에 새로 건립될 예정이다. 병상수 기준으로 현재(499병상)보다 55.5% 커진다.

신축 국립중앙의료원 및 중앙감염병병원 조감도

 의료원은 또 공공보건의료본부를 중심으로 지역·필수·공공의료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지역·필수·공공의료 인력 강화를 위한 특화 교육 훈련과 파견·순환근무체계를 개선하고, 시니어 의사제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앙감염병병원 건립과 연계해 '의료자원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감염병 유형·위기 단계별로 중앙·권역 감염병 전문병원과 지역 감염병 관리기관 간 기능과 역할을 정립하는 등 대응 역량을 키운다.

 응급의료 분야에서는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을 중심으로 중증 응급환자의 이송·전원 통합관리체계를 강화한다.

 서 원장은 현재 호남권에서 시행 중인 응급환자 이송체계 혁신 시범사업을 두고 "대부분 이송 병원 선정이 원활히 이뤄져서 광역응급의료상황실에서 선정하는 게 하루에 1∼2건 정도"라며 "향후 사업 확대 여부는 시범사업 결과에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원장은 "지난 1년은 국가중심병원으로서 기반을 공고히 하고, 질적 성장을 이룬 시기였다"며 "앞으로는 신축 이전과 중앙감염병병원 건립으로 국가 필수의료 핵심 거점을 구축하고, 지역·필수·공공의료 정책 실행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원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환자 수와 진료 수익은 1년 전보다 약 30% 증가했다. 전체 진료의 약 4분의 1은 취약계층 대상으로, 공공의료 안전망 역할도 해왔다는 게 의료원의 설명이다.

 서 원장은 "'국민의 건강한 내일을 지키는 국가중심병원'이라는 미션 아래 진료, 정책지원, 교육·연구를 아우르는 국가 공공보건의료 플랫폼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국민이 신뢰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남은 임기 포부를 밝혔다.

 한편 서 원장은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한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국립의전원법)에 관해서는 "의료원이 의대생 교육의 중심축으로서 준비해야 하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의전원 캠퍼스의 위치 등 공식적으로 확정된 건 없다"고 했다.

 국립의전원법에 따르면 국립의전원은 교육·실습 기관으로 국립중앙의료원과 지방의료원을 지정할 수 있다. 또 보건복지부는 의무 복무기관 배치 등 관련 업무의 전부 혹은 일부를 중앙의료원에 위탁할 수 있다.

서길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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