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68% "일자리 없다"…정신장애인은 90%가 무직

장애인삶 패널조사…71% "장애로 인해 가질 수 있는 직업 제한"

 노동을 통한 소득 창출은 경제적 자립의 중요한 기반이지만, 장애인의 대다수는 돈을 벌 수 있는 일자리가 없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장애인개발원의 '2022 장애인삶 패널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19세 이상 등록장애인 응답자 23만1천293명 중 68.2%(15만7천654명)는 현재 '돈을 벌 수 있는 일자리가 없다'고 답했다.

 남성 장애인은 62.2%가, 여성은 75.8%가 일자리가 없다고 해, 남성보다 여성 장애인의 경제활동 여건이 더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 유형별로 보면 일자리가 없다는 비율은 정신장애인이 90.3%로 가장 많았고, 뇌병변장애(89.5%)와 내부·안면 장애(78.1%)가 뒤를 이었다. 지체장애는 54.4%였다.

 일자리가 있다고 답한 장애인 중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31.7%로 가장 많았고, 임시근로자(25.3%), 일용근로자(11.9%) 순이었다.

 직원을 고용하지 않은 자영업자는 22.8%, 직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3.1%였고, 급여를 받지 않고 가족 사업을 돕는다는 응답자는 5.2%였다.

 남성 장애인의 경우 직원을 고용하지 않은 자영업자가 26.8%로 여성(14.8%)보다 많았다.

 여성 장애인 중 '무급 가족 사업 종사자'는 12.8%로 남성(1.4%)보다 훨씬 많았다.

 장애 유형별로 보면 지적·자폐성 장애인과 정신장애인 중 임시근로자는 각각 48.0%, 42.8%로 다른 장애 유형에 비해 많았다.

 장애인 임금근로자의 근로시간 형태는 '전일제' 67.5%, '시간제' 32.5%였다. 전일제로 일하는 남성 장애인은 75.9%로 여성(51.8%)보다 많았다.

 '장애가 고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응답자의 71.1%는 '장애로 인해 가질 수 있는 직업이 제한된다'고 답했다. 정신장애인의 88.4%가 이같이 답했다.

 이 밖에도 '장애로 인해 일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된다'(62.5%), '장애로 인해 5일 중 1일을 평균적으로 쉬어야 한다'(59.8%), '일할 때 계속 보조나 도움이 필요하다'(53.8%) 등의 답변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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