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가 교육받은 시민이 이웃을 직접 돌보는 '주민 주도형 건강관리 모델' 구축에 나선다. 시는 고혈압·당뇨병 환자의 자가관리 역량을 높이고 이웃과 경험을 공유하는 '시민건강리더' 6명을 위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보건소 중심의 한 방향 교육을 탈피해 시민이 직접 건강관리의 주체가 되는 참여형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위촉된 리더들은 6주간의 전문 교육을 이수한 질환자로, 자신의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른 환자들의 생활 습관 개선과 정서적 지지를 돕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들은 이달 말부터 7주간 보수교육을 받은 뒤 환자모임인 '혈압·혈당 똑똑이 모임'을 이끌며 식사 관리, 합병증 예방 등 실전 관리 전략을 전파할 예정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만성질환 관리는 시민이 주체가 되어 일상에서 지속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시민건강리더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전반이 함께 건강해지는 건강도시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커피 섭취가 대장암 환자 생존율을 높이고 재발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은 동서암센터 조종관 교수 연구팀이 대장암 환자 5천442명을 대상으로 한 관찰연구를 통해 커피 섭취와 대장암 환자의 장기 예후 간의 연관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팀은 하루 커피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대장암 환자 예후가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 하루 커피 섭취량 1잔 증가 시 사망 및 재발 위험은 약 4% 감소하는데, 3잔을 마시면 약 12% 감소했다. 커피 섭취 효과는 3기 대장암 환자군에게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는데, 사망 위험을 40% 이상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디카페인 커피도 생존율 개선 및 재발 위험 감소와의 연관성이 관찰됐다. 이는 커피의 효과가 카페인 성분 때문이 아니라 커피에 함유된 다양한 생리활성 성분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조종관 교수 연구팀은 "대장암 환자의 장기 생존 관리와 생활 습관 지도에 참고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했다"며 "커피 섭취와 대장암 환자 예후와의 인과관계를 확정하기 위해서는 향후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박수, 걸음수 측정 애플리케이션(앱) 등 디지털의료·건강지원기기를 사용한 국민 5명 중 4명은 1년 이상 기기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작년 11월 6~14일 디지털의료·건강지원기기 사용자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최근 배포한 소비자인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3.8%는 사용기간이 1년 이상이라고 답했다. 이는 디지털의료·건강지원기기가 생활습관, 건강관리 도구로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고 식약처는 분석했다. 디지털의료·건강지원기기는 의료기기는 아니지만 의료 지원 또는 건강 유지·향상을 목적으로 사용되는 모바일 앱과 스마트기기 등을 의미한다. 식약처는 지난 24일 디지털의료제품법 시행규칙 및 관련 하위규정 개정안 시행에 맞춰 심박수, 산소포화도, 체성분, 걸음수를 측정·분석하는 제품을 디지털의료·건강지원기기로 지정했다. 사용기간별로는 1~3년 이용자가 42.8%로 가장 많았고 3~5년 23.6%, 5년 이상 17.4%였다. 1년 미만은 16.2%에 그쳤다. 사용 경로는 '자발적 사용'이 83.0%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지인의 추천' 14.1%, '의료기관의 권유·요구' 2.0% 순이었다. 자발적 사용이
베트남에서 급작스레 날아든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별세 소식에 심근경색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베트남 출장 중이던 이해찬 전 총리는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현지 의료진에게 스텐트 시술 치료를 받았지만 회복하지 못했다. 심근경색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60대 남성이라면 겨울철 혈관 관리와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혈전(피 덩어리) 등 여러 원인으로 막혀 산소 공급을 받지 못한 심장 근육이 괴사하는 질환이다. 노화·고지혈증·흡연·당뇨·고혈압·복부 비만·운동 부족·심리적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질환인 동맥경화증이 주원인이며, 콜레스테롤·지방·세포 등의 덩어리가 떨어져 나와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히면 심근의 괴사가 일어날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올라가는 등 심장혈관 부담이 커지며, 활동량 감소·체중과 혈압 상승·짜거나 기름진 음식 섭취 증가·감기 등 감염으로 인한 전신 염증 반응이 심근경색 위험을 높인다. 주로 가슴 한가운데에서 짓누르거나 조이거나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 30분 이상 계속되고 호흡곤란이나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많은 현대인이 돈을 내고 헬스클럽에 다닌다. 바쁘다는 핑계로 자동차를 비롯한 다양한 기계를 이용해 신체활동을 최소화하고, 줄어든 신체활동을 보완하기 위해 별도로 시간과 돈을 내서 운동에 몰두한다. 물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헬스클럽에 나가는 게 훨씬 낫겠지만 필자는 그것이 그리 좋은 해결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내 꼼짝도 하지 않다가 헬스클럽에 가서 갑자기 몸을 움직이면 몸에 무리가 갈 수도 있다. 특히 많은 사람은 정해진 시간에 헬스클럽에 가서 운동해야만 제대로 된 운동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건 큰 오산이다. 매일 아주 바쁜 생활을 하다가 스트레스에 찌든 몸으로 헬스클럽에 가서 트레이너의 지도에 따라 기진맥진할 때까지 운동하는 것, 과연 건강을 위한 제대로 된 운동일까? 상당한 경우 그런 운동은 건강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새로운 스트레스가 되거나,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특히 도를 지나치는 극심한 운동은 심장과 장에 나쁜 영향을 준다. 어떤 면에서 현대인은 극심한 운동 부족이거나 과도한 운동과잉이라고도 할 수 있다. 우선 운동의 제대로 된 개념 정립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운동을 헬스클럽에 가서 하는 것이라 이해했다면 이제 개념을 바
포항공대(POSTECH)는 기계공학과 임근배 교수, 박사과정 윤승빈씨 연구팀이 코스닥 상장사인 인벤티지랩과 함께 mRNA를 활용한 치료제의 성능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mRNA는 DNA의 유전 정보를 세포로 전달해 단백질 생성을 지시하는 물질이다. 이에 따라 mRNA 치료제는 차세대 항암·감염병 치료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그러나 mRNA는 체내 효소에 매우 취약해 그대로는 치료제로 쓰기 어렵다. 이 때문에 mRNA를 감싸 보호하고 세포 안까지 운반하는 역할을 하는 '지질 나노입자(LNP)'가 필요하다. 하지만 mRNA와 지질 용액 혼합물은 제조 이후 구조가 불안정해 전달 효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전기장과 미세 채널을 이용해 지질 나노입자를 건드리지 않는 '비접촉 방식 농축'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그 결과 공정 시간을 줄이고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해 대량 처리 플랫폼으로 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이 항암·희소질환·감염병 치료제 등 mRNA 치료제의 상용화를 앞당길 기술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는 바이오·센서 분야 국제 학술지인 '바이오센서스 앤 바이오일렉트로닉스'에 실렸다. 임근배
에디슨상 수상한 이진형 스탠퍼드대 교수 이진형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가 설립한 인공지능(AI) 뇌 진단 플랫폼이 '혁신의 오스카'로 불리는 에디슨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에디슨상 심사위원회는 이 교수가 설립한 스타트업 엘비스(LVIS)의 '뉴로매치'가 올해 에디슨상 건강·의료·생명공학 부문 'AI 증강진단' 영역의 수상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에디슨상은 영역별로 셋을 뽑는 최종 후보작에 오르면 사실상 수상이 확정된다. 후보작들은 최종 심사를 거쳐 금·은·동메달을 각각 수상하게 된다. 뉴로매치는 클라우드 기반 AI 의료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뇌파(EEG) 검사 데이터를 AI가 자동으로 분석해 잡음을 제거하고 이상 신호를 감지하는 기술이다. 지금까지는 뇌파를 측정한 이후 의사들이 수 시간씩 검토해야 했지만, 뉴로매치를 이용하면 불과 몇 분 만에 결과를 볼 수 있는 등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였다. 특히 검사 결과를 뇌와 같은 형태로 재구성해 3차원(3D)으로 시각화하는 '디지털 트윈'(가상모형) 기술이 핵심이다. 이 제품은 미 식품의약국(FDA)에서 세 차례에 걸쳐 승인받았고, 한국 식약처 인증도 완료했다. 미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 소재
비만으로 체질량지수(BMI)가 높은 사람은 치매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으며, 이 과정에 비만으로 인한 고혈압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루트 프리케-슈미트 교수팀은 국제 학술지 임상 내분비학 및 대사 저널(The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에서 코펜하겐 주민과 영국 시민 50여만명의 연구 데이터를 분석, BMI와 치매 위험 사이에서 이런 인과관계를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높은 BMI가 혈관성 치매 위험 증가와 연관돼 있고, 이 연관성이 상당 부분 고혈압을 통해 매개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는 높은 BMI와 고혈압 관리가 치매 예방에 중요한 요인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치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악화하는 진행성 뇌 질환으로 신경세포 손상을 일으켜 기억, 언어, 문제 해결 능력,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현재 진행을 늦추는 것 외에는 치료법이 없어 전 세계적으로 커다란 공중보건 문제가 되고 있다. 연구팀은 코펜하겐시 심장연구(CCHS) 12만6천655명과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37만7천755명의 데이터를 이용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26일 과라나를 원료로 한 고체 식품을 어린이·청소년이 1번만 먹어도 일일 최대 카페인 섭취 권고량에 근접하거나 초과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연구원은 올해 1월 1일부터 '고카페인 함유 표시' 대상이 젤리·캔디·껌 등 고체 식품으로까지 확대됨에 따라 해당 식품 50개의 카페인 함량을 조사했다. 물에 타 먹는 분말형 에너지 음료, 젤리·사탕·껌 형태의 간식류, 분말·정제·캡슐 형태의 건강기능식품 등이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조사 결과 과라나 함유 고체식품의 평균 카페인 함량은 1회 제공량당 97㎎으로, 어린이·청소년(체중 50㎏ 기준)의 카페인 최대 일일 섭취 권고량(125㎎)에 가까운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분말·정제 제품은 1회 섭취만으로도 어린이·청소년의 일일 카페인 권고량을 초과할 수 있다. 또한 강화된 고카페인 표시 기준을 적용할 경우 조사 대상 50건 중 44건(88%)이 표시 대상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원은 과라나 함유 식품을 커피나 에너지 음료와 함께 먹으면 일일 카페인 권고량을 쉽게 초과할 수 있다며, 제품에 표시된 카페인 함량을 확인하고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카페인은 중추신경계 자극에 따른 각성
암 치료에서 운동의 위상이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체력 관리나 재활 차원의 '보조 요법' 정도로만 여겨졌던 운동이 이제는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직접 억제하는 과학적 치료 전략, 이른바 '4번째 항암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반면 오랫동안 누구에게나 권고돼 온 '보편적 건강식'은 정밀의학의 시대를 맞아 사실상 종말을 향하고 있다. 암 예방과 치료의 관점에서 볼 때 이제는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좋은 음식은 없다는 인식이 학계의 공통된 결론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초 전남 여수에서 열린 '나파'(NAPA·Nutrition and Physical Activity on Aging, Obesity and Cancer) 국제학술대회에서는 한국과 미국, 일본, 유럽 등지의 장수·암 연구 석학 300여명이 모여 운동과 영양을 둘러싼 이러한 패러다임 전환을 집중 조명했다. 나파 송용상 회장(서울의대 산부인과 명예교수, 명지병원 부인암센터장)은 "암과 만성질환의 치료 패러다임이 분명히 바뀌었다"며 "이제는 병원에서의 치료를 넘어, 무엇을 먹고 어떻게 움직이느냐를 분자 수준에서 분석하는 '정밀 생활 의학'이 필수가 됐다"고 선언했다. ◇ 운동
똑같은 상처가 생기더라도 얼굴에는 보통 몸통이나 팔다리보다 흉터가 덜 남는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런 차이가 정확히 어떻게 생기는지는 오랫동안 미스터리로 남아 있었다. 생쥐의 몸 여러 부위에 상처를 낸 뒤 아무는 과정을 분자·세포·유전자 수준에서 관찰하는 연구에서 상처 치유 패턴을 조절하면 수술이나 외상 후에도 흉터 없는 손상 회복이 가능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마이클 롱에이커 교수팀은 26일 과학 저널 셀(Cell)에서 생쥐 상처 치유 실험 결과 얼굴·두피 상처에서는 복부나 등 부위 상처보다 흉터 형성 관련 단백질 발현 수준이 낮고 흉터도 작게 남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가 사람에게도 적용된다며 몸의 외부 표면이나 장기 등 내부 어느 부위에서든 흉터가 생기는 것을 피하거나 심지어 치료하는 것도 가능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흉터는 단순한 미용상의 문제가 아니다. 정상적인 조직 기능을 방해할 수 있으며, 만성 통증과 질병을 유발하고 심지어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 미국에서는 전체 사망의 약 45%가 다양한 형태의 흉터, 즉 섬유화(fibrosis)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지난 칼럼에서 운동이 부족하면 무슨 문제가 생기는지 밝혔다. 이번에는 반대로 운동을 하면 어떤 효과를 거둘 수 있는지도 궁금할 것이다. 기본적으로 운동을 하면 우리 몸은 섭취한 탄수화물이나 지방을 분해해서 근육에서 쓰는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근육을 움직일 수 있는 기초적인 힘이 생기는 셈이다. 운동을 하면 운동이 부족할 때 생길 수 있는 여러 문제를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을 수 있다. 결국 심장의 운동성이 좋아지고 혈관의 탄력성이 좋아져서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그뿐 아니라 운동은 여러 가지 부수적인 효과들을 가지고 온다. 운동은 건강한 체중 유지와 소화기능 조절에 큰 도움이 되며 뼈의 구조와 근력, 관절 운동성을 튼튼히 하는 데 필수적이다. 나아가 생리학적인 건강 유지에 매우 중요하다. 아울러 외형적인 손상을 줄이고 면역기능을 크게 향상해 준다. 운동을 하면 대사 기능이 올라가 산소 필요량이 증가한다. 그래서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호흡도 빨라지게 된다. 필요한 산소를 더 많이 받아들이고 더 빨리 조직 세포에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체온이 올라가기 때문에 땀을 많이 흘리게 되어 탈수 방지를 위해 적당한 수분을 공급해줘야
제주 갈옷 염색 소재로 알려진 '풋감'이 혈당과 체중을 동시에 조절하는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제주테크노파크(제주TP) 청정바이오사업본부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제주대 의과대학 부혜진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풋감 추출물의 혈당 조절 효능을 확인해 '미성숙 감 추출물을 포함하는 당뇨병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 특허를 출원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풋감 추출물은 당뇨 유발 동물모델 실험에서 공복혈당을 감소시키고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제주TP는 설명했다. 풋감은 덜 익은 상태의 감으로, 특유의 떫은맛 때문에 일반적인 섭취는 어렵다. 민간요법에서는 고혈압과 중풍 치료·예방, 다이어트, 변비 개선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제주TP는 이번 특허 출원이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체지방 감소 개별인정형 원료로 심사 중인 풋감을 활용해 체중 조절뿐 아니라 혈당 조절 기능을 겸비한 복합 기능성 건강기능식품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주 자생 소재를 활용해 체중과 혈당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이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부산대학교 연구진이 뇌나 척추 수술 후 상처 부위를 빛으로 5초 만에 봉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의료 신소재를 개발해 상용화에 나섰다. 부산대는 바이오소재과학과 양승윤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경막봉합용 광경화 듀라 실란트' 기술이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는 비임상 시험을 마무리하고 연내 임상시험 신청 절차에 돌입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 기술은 기존처럼 바늘과 실로 꿰매는 대신 특수 패치를 붙이고 가시광선을 비춰 순식간에 접착하는 방식이다. 기존 봉합법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바늘에 의한 추가 조직 손상으로 뇌척수액이 유출될 위험이 있지만, 연구팀이 개발한 실란트는 저출력 가시광을 이용하기 때문에 5초 이내에 신속한 봉합이 가능해 수술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어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부산대병원, 부산대 기술지주 자회사 에스엔비아,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등과 공동으로 수행한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케미컬 엔지니어링 저널'에 게재됐으며,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신기술(NET)' 인증을 받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양승윤 교수는 "광경화 기술의 의료분야 적용에 있어 가장 큰 숙제였던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향
2024년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에 의하면 18세 이상 성인 중 약 31%(약 1억 8천명)가 운동부족이고 약 320만 명이 운동부족 때문에 사망한다고 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운동부족은 관상동맥성 심장질환의 위험도를 6%, 제2형 당뇨병의 위험도를 7%, 그리고 유방암과 대장암의 위험도를 각각 10% 증가시킨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보면 운동부족은 전 세계 인구의 사망률을 약 9% 높인다. 또한 성인병 혹은 비감염성 만성질환(non-communicable disease, 이하 NCD)은 전 세계 인구 사망률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2024년 WHO의 조사에 따르면 70세 이하 사망자 중 NCD 때문에 사망하는 사람은 4천100만 명에 이르며, 2030년에는 5천만 명 이상이 사망할 것으로 예측된다. 참고로 NCD로 사망하는 사람들의 구체적인 원인을 살펴보면 절반가량인 약 46%가 심장질환이라고 하며, 암이 22%, 호흡기질환이 17%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체활동의 부족이 문제를 일으키는 주된 인자다. 우리가 계속 이야기한 운동부족으로 인한 사망은 전체 사망원인의 5% 정도를 차지한다고 보는데, 이는 비만이나 흡연과 비슷한 위험도다. 이처럼 운동부족 문제
국내 연구진이 초음파로 간 내부 '핏줄 지도'를 그리는 데 성공했다. 포항공대(POSTECH)는 전자전기공학과·IT융합공학과·기계공학과·융합대학원 김철홍 교수, IT융합공학과·융합대학원 안용주 교수 연구팀이 초음파로 간 속 혈관을 3차원으로 시각화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지방간을 더 일찍, 더 정확하게 알아보는 길이 열렸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초당 수천장 이상 초음파 영상으로 머리카락보다 가는 혈관 속 혈류까지 정밀하게 포착할 수 있는 초고속 도플러 영상 기술과 기존 초음파 기법 등을 더해 혈관·조직 정보를 함께 분석하는 '3차원 다중 지표 초음파 영상 시스템'을 완성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해 8주 동안 지방간이 진행되는 과정을 추적한 결과 간 조직과 미세혈관 변화를 3차원 영상으로 정밀하게 관찰하는 데 성공했다. 지방간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혈관과 조직 지표가 정상으로 돌아가는 양상까지 확인해 치료 반응을 평가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연구팀은 혈관 지표가 간 지방증 정도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 점에 주목해 지방간 등급을 평균 92%의 정확도로 구분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최근 실렸다. 안용주 교수는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비만치료제인 위고비, 삭센다, 젭바운드 복용과 자살 충동 간 연관성은 없다며 관련 제약사들에게 약품에 부착된 경고 문구 삭제를 지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최근 보도했다. FDA는 GLP-1RA(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해당 제품을 투여한 6만여명과 위약을 투여한 4만7천여명 등 약 10만8천여명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진행한 결과 위약 투여 집단에 비교해 해당 제품을 투여한 집단에서 자살 충동, 위험 행동 등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이날 밝혔다. FDA는 우울, 불안 등 다른 정신적 부작용에 대해서도 같은 결과를 보였다고 부연했다. FDA는 기존에 부착된 자살 충동 경고 문구가 해당 제품 승인시 체중 감량 목적으로 사용되던 기존의 다른 약물에서 관찰된 이상 반응 보고에 근거해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GLP-1RA 계열의 다른 비만치료제에는 이러한 경고 문구가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은 유럽연합(EU)에서 판매 중인 같은 제품에도 자살 충동 경고 문구가 없다고 전했다. FDA 관계자는 "오늘 조치는 FDA 승인을 받은 모든 GLP-1RA 약물의 라벨에 일관된 메시지 부착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
어릴 때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진단받은 경우 성인이 된 이후의 과체중·비만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학교병원은 이 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송지훈 교수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수행한 코호트 연구에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팀은 2008∼2013년 ADHD를 새로 진단받은 소아(6∼11세) 1만2천866명, 청소년(12∼19세) 2만1천984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성인기(20∼25세) 국가건강검진 자료상 체질량지수(BMI)와 키를 최대 12년치 추적 관찰했다. 이후 연령·성별·소득 등을 기준으로 ADHD가 없는 대조군을 설정해 비교했다. 그 결과 소아기에 ADHD를 진단받은 이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성인기 평균 BMI가 유의미하게 높았다. 의학적인 과체중·비만에 해당할 가능성도 ADHD 진단군이 대조군보다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DHD 치료제 중 '메틸페니데이트'를 사용한 경우에는 성인기 과체중·비만 위험이 대조군보다 약 1.6배 높았다. 반면 키의 경우, ADHD 진단 여부에 따른 성인기 평균 신장의 차이는 없었다. 메틸페니데이트 치료 여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합성생물학연구센터 이대희 박사 연구팀이 여러 유전자를 한 번에 빠르고 정확하게 조립할 수 있는 새로운 유전자 조립 플랫폼(EffiModular)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존에는 유전자를 하나씩 순차적으로 이어 붙인 뒤 단계마다 결과를 확인해야 해 여러 유전자를 동시에 조립하기가 쉽지 않았고 성공률에도 한계가 있었으나 이 플랫폼 기술은 커넥터를 활용해 여러 유전자를 마치 레고 블록처럼 한 번에 연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단 한 번의 실험으로 최대 8개의 유전자를 동시에 조립하면서도 80% 이상의 높은 성공률을 확보, 기존 대비 유전자 조립 효율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신약 후보 물질 개발, 친환경 에너지 생산 등 바이오산업 전반에 걸쳐 미생물 설계에 드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대희 박사는 "EffiModular는 자동화 연구 인프라와 잘 맞도록 설계된 기술로 바이오파운드리 환경에서 고속·대량 실험을 가능하게 한다"며 "향후 인공지능 기반 설계 기술과 결합할 경우 차 세대 바이오 연구의 핵심 플랫폼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합성생물학 및 바이오공학 분야
미국 보건복지부(HHS)가 휴대전화 전자파가 건강에 해로운지 여부에 관한 연구를 새로 수행키로 하고 기존 결론을 담은 식품의약국(FDA) 웹페이지를 삭제했다고 미국 폭스뉴스 온라인판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작년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구성된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MAHA) 위원회가 발간한 전략보고서에 제시된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HHS는 밝혔다. 전략보고서에는 휴대전화기, 와이파이 라우터, 이동통신 기지국,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의 광범위한 사용에 따른 전자기복사(EMR) 노출 문제에 대응하도록 정부 공무원들에게 촉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삭제된 FDA 웹페이지에는 휴대전화 사용에 따른 전자파 노출과 암 등 질병 사이에 결정적 연관관계가 있다는 과학적 증거는 없다는 내용, 즉 간단히 말해 휴대전화 사용에 따른 전자파 노출은 위험하지 않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HHS 장관은 지난 16일에 공개된 일간 USA투데이 인터뷰에서 휴대전화용 5G 기지국이 '주요한 건강 우려 사항'이라며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전자파에 노출되면 암, 종양 성장, DNA 손상 등 악영향이 발생한다
우리나라의 '예방 가능한 외상 사망률'이 2023년 기준 10% 아래로 내려오며 크게 개선됐다. 2015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첫 한 자릿수를 기록한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외상으로 사망한 환자 사례를 조사한 결과, 2023년 예방 가능한 외상 사망률이 9.1%를 기록해 2021년 13.9% 대비 4.8%포인트(p) 개선됐다고 밝혔다. 예방 가능한 외상 사망률은 외상 진료체계의 핵심지표로, 외상으로 인한 사망자 중 적절한 시간 내 적정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면 생존할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망자의 비율을 말한다. 정부는 2015년도부터 2년 주기로 국내 외상 사망자를 ▲ 서울 ▲ 인천·경기 ▲ 대전·충청·강원 ▲ 광주·전라·제주 ▲ 부산·대구·울산·경상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표본 조사하고 있다. 이번이 다섯 번째 조사다. 첫 조사 연도인 2015년의 예방 가능한 외상 사망률은 30.5%였고, 이후 2017년 19.9%, 2019년 15.7%, 2021년 13.9%. 2023년 9.1% 등으로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전국 5개 권역에서는 경기·인천이 6.4%로 가장 낮았다. 다음은 서울 7.8%, 대전·충청·강원 7.9% 순이었다.
정부가 위암, 대장암 등 6대 암의 조기 진단율을 2030년 6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또 지역 간 암 의료 격차를 완화하고, 멀티모달(multimodal) 데이터 7만건을 구축하는 등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암 연구 기반도 만들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서울 중구 연세세브란스빌딩에서 연 공청회에서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제5차 암관리 종합계획(2026∼2030)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번 종합계획은 1996년 제1기 암정복 10개년 계획 수립 이후 5번째 계획이다. 복지부가 이날 발표한 계획안은 ▲ 지역 암 의료 격차 완화 ▲ 검진을 통한 암 조기 발견 향상 ▲ 암 치료 및 생존자 돌봄 강화 ▲ AI 활용 암 연구 기반 구축 등을 목표로 설정했다. 정부는 우선 10대 암의 지역 수술 자체 충족률을 지난해 기준 63.6%에서 2030년 65.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국가암검진사업 대상 암종인 6대 암(위암·대장암·간암·폐암·유방암·자궁경부암)의 조기 진단율은 같은 기간 56.3%에서 60.0%로, 희귀암의 5년 상대 생존율은 64.9%에서 67.0%로 올린다는 방침이다. 5년 상대 생존율이란 일반인과 비교했을 때 암 환자가 5년간 생존할 확률을 뜻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의 의료용 인공지능(AI)이 녹음된 음성 메시지를 분석해 주요우울장애(MDD)를 75~91% 정확도로 식별할 수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브라질 산타 카사 지 상파울루 의과학대학 루카스 마르케스 교수팀은 22일 의학 저널 플로스 정신 건강(PLOS Mental Health)에서 7가지 LLM 모델을 주요우울장애 환자와 건강한 성인 180명의 왓츠앱(WhatsApp) 음성 메시지를 이용해 학습시키고, 주요우울장애를 진단하게 하는 임상시험 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일부 의료용 LLM 모델은 주요우울장애 식별에서 여성은 91%, 남성은 78%의 정확도를 보였다며 이는 AI를 실제 환경에서 음성 메시지를 이용해 주요우울장애를 식별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주요우울장애는 세계적으로 2억8천만명 이상에게 영향을 미치는 흔한 정신건강 질환으로, 일상생활은 물론 업무 생산성, 대인관계, 전반적인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적절한 치료를 위해서는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연구팀은 그러나 주요우울장애 진단에 활용할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생물학적 지표가 부족해 선별 검사가 어렵고 이
왓츠앱 음성메시지를 이용한 주요우울장애 진단 인공지능 개요 연구팀은 왓츠앱 음성메시지를 전처리하고 음향 특징을 추출해 7개 LLM 모델을 훈련시킨 다음, 독립적인 테스트 세트를 이용해 각 모델의 주요우울장애 진단 정확도를 평가했다. [Otani et al., 2026, PLOS Mental Health 제공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의 의료용 인공지능(AI)이 녹음된 음성 메시지를 분석해 주요우울장애(MDD)를 75~91% 정확도로 식별할 수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브라질 산타 카사 지 상파울루 의과학대학 루카스 마르케스 교수팀은 22일 의학 저널 플로스 정신 건강(PLOS Mental Health)에서 7가지 LLM 모델을 주요우울장애 환자와 건강한 성인 180명의 왓츠앱(WhatsApp) 음성 메시지를 이용해 학습시키고, 주요우울장애를 진단하게 하는 임상시험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일부 의료용 LLM 모델은 주요우울장애 식별에서 여성은 91%, 남성은 78%의 정확도를 보였다며 이는 AI를 실제 환경에서 음성 메시지를 이용해 주요우울장애를 식별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주요우울장애는 세계적으로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