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혈 철분주사, 성분 따라 골절 위험 2배 '가능성'

FCM·FDI 비교…국제학술지 블러드 게재
투여 후 1~6개월 위험 증가 경향

 빈혈 치료에 사용되는 철분 주사가 성분별로 골절 위험 등 안전성에 차이를 보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미국혈액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블러드'에 이러한 연구 내용이 게재됐다.

 연구진은 두 가지 정맥 철분 주사 성분 '페릭 카복시말토스'(FCM)와 '페릭 데리소말토스'(FDI)를 비교했다.

 연구 결과 FCM을 맞은 환자는 FDI를 맞은 환자보다 골절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오스트리아 병원 환자 357명을 최대 7년간 추적하며 2만여명 환자 데이터를 함께 분석했다.

 그 결과 FCM을 맞은 환자에서 골절이나 뼈 이상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특히 2만여명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FCM 투여 후 1∼6개월 사이 골절 위험이 약 2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와 성별, 기존 질환 등을 비슷하게 맞춰 비교해도 결과는 같았다.

 연구진은 이유 분석을 위해 동물 및 세포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FCM은 뼈를 만드는 세포 안에 더 많이 쌓였고 이에 따라 뼈를 만드는 기능이 약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뼈가 잘 만들어지지 않으면서 약해지고 이런 변화가 결국 골절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연구진은 철분 주사 종류에 따라 안전성에 차이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치료제를 고를 때 이런 점을 함께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의료계에서도 빈혈 개선 효과가 비슷하다면 약이 뼈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주요 선택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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