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에 칩 심는 'BCI' 미래산업 점찍었다…7대 프로젝트 가동

과기정통부, '뇌 미래산업 국가 R&D 전략' 발표

 정부가 사람 뇌에 칩을 이식해 생각만으로 로봇이나 컴퓨터를 구동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BCI)를 핵심 미래산업으로 꼽고 내년부터 7대 임무중심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8일 제44차 생명공학종합정책심의회를 열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뇌 미래산업 국가 연구개발(R&D) 전략'을 발표했다.

 최근 BCI 기술은 척수 손상 환자 뇌에 칩셋을 심어 일상생활을 회복하는 임상을 진행중인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 중국의 BCI 의료기기 시판 세계 최초 승인 등 산업으로 태동 중이다.

 우선 정부는 AI 연구혁신 프로그램인 'K-문샷'의 프로젝트 중 하나로 사람 뇌에 임플란트를 이식해 신체제약 극복 등 도전 목표를 달성하는 임무에 착수한다.

 임무는 ▲ 신체제약 극복 ▲ 뇌질환 치료 임플란트 ▲ 감각 복원 임플란트 ▲ 인공신체 ▲ 웨어러블 로봇 ▲ 초실감 엔터테인먼트 ▲ 안보 및 방위산업 등 7개다.

 임상 규제가 엄격한 침습형 BCI는 난치 의료분야에 집중하고, 비침습형 BCI는 다양한 분야서 조기 상용화를 추진한다.

 7대 임무별 전담 프로젝트 매니저(PM)를 뽑고 이를 중심으로 임무별 산학연병 '원팀'을 구성하며,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규제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BCI 대표기업과 얼라이언스도 올해 구성을 추진한다.뇌 미래산업 국가R&D 전략

 

 전략에는 혈액뇌장벽(BBB) 투과, 뇌 신경계 역노화, 뇌 오가노이드 등 범용성이 큰 플랫폼 기술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는 내용도 담겼다.

 또 치매·자폐·우울 등에 대한 기초연구 지원과 함께 임상 연계도 강화한다.

 국내 대표 뇌 연구기관을 거점으로 대구와 오송-대전 권역에 뇌산업 클러스터 성장을 지원한다.

 한국뇌연구원 소재 대구 권역에 국내 뇌연구 인프라를 집중하고 오송-대전 권역에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과 오송 바이오 산업 클러스터 간 가치사슬을 구축한다.

 인지, 감각, 운동 3대 뇌 기능에 관한 뇌신경망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고 인간 뇌의 디지털 트윈화를 정부 R&D 장기 목표로 추진한다.

 AI 학습에 필요한 방대한 뇌 데이터 확보를 위한 '뇌지도 구축 프로젝트'도 내년부터 추진한다.

 뇌 연구 핵심 인프라인 영장류 실험동물 자원에 대한 연구계 수요 충족을 위해 정읍 생명연 국가영장류자원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수입 역량을 강화한다.

 권역별 영장류센터 설치를 지원하고 원숭이 사육 두수를 현행 1천500두에서 5천두 이상으로 확대한다.

 장기적으로는 뇌 오가노이드, 디지털 트윈 등으로 동물실험 대체를 추진하고 임상연구 가이드라인 마련, 부처 간 규제 및 진흥 협력체계 구축도 추진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심의회에 앞서 경기 성남 와이브레인에서 R&D 및 상용화 성과를 듣고, 김성필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의 BCI 기술 시연도 참관했다.

 배 부총리는 "앞으로는 AI를 키보드나 스마트폰이 아니라 뇌와 직접 연결해 사용하는 인간-AI 인터페이스 시대가 열릴 가능성이 있다"며 "10~20년 뒤 세상을 바꿀 K-문샷의 12개 미션 중 하나인 BCI 기술에 선제적이고 과감하게 투자해 미래 기술경쟁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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