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에 2천780만명 이동, 작년 13%↓…10명 중 3명 '여행계획'

설 당일에 952만명 몰려…작년보다 짧은 연휴로 일평균 9.3% 증가
주요 도시 귀성·귀경 시간 길어져…버스·철도 등 좌석 9.7% 늘려

 올해 설 명절 연휴에는 국민의 절반가량이 고향을 찾거나 여행길을 떠날 것으로 전망됐다.

 10명 중 3명가량은 설 연휴 국내외 여행을 계획했고, 이동은 10명 중 9명이 승용차로 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는 주요 고속도로 갓길을 개방하고, 대중교통을 증편해 원활한 통행을 지원하는 동시에 도로·철도·항공·해운 교통 시설에 대한 특별 안전 점검을 통해 안전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교통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 대책 기간에 귀성·귀경과 여행 등으로 총 2천78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체 인원은 대책 기간이 열흘인 작년 설보다 13.3% 감소하지만, 연휴 기간이 짧아지면서 일평균 이동 인원은 834만명으로 9.3%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가운데 설 당일인 17일에 가장 많은 952만명이 이동할 전망이다.

 국민의 31.4%는 설 연휴 기간 여행을 계획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여행이 89.4%, 해외가 10.6%다. 해외여행 계획 비중은 작년 설 연휴보다 1.7%포인트 낮아졌다.

설 연휴 이동 계획 날짜

 국내에서 이동할 때는 대부분 승용차(86.1%)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귀성객 등이 주로 이용하는 고속도로의 일평균 통행량은 이용객이 몰리면서 작년보다 14.1% 증가한 525만대로 관측됐다.

 설 당일은 귀성·귀경객, 성묘객 등이 몰리면서 작년(554만대)보다 11% 증가한 615만대가 고속도로에 나올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도시 간 최대 소요 시간은 귀성은 15일(서울→부산 7시간), 귀경은 17일(부산→서울 10시간)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귀성 방향은 작년보다 최대 소요 시간이 15분, 귀경방향은 1시간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설 연휴 기간 이동에 사용하는 예상 교통비용은 약 24만 5천원으로, 작년 설 연휴 기간보다 3천원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귀성·귀경 예상 소요 시간

 국토부는 이번 연휴 특별 교통 대책으로 차량 소통 강화, 이동 편의·서비스 확대, 교통안전 확보, 대중교통 증편, 기상악화 등 대응 태세 구축 등을 중점 추진한다.

 고속·일반국도 242개 구간(1천847㎞)을 교통혼잡 예상 구간으로 선정해 차량 우회 안내 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고속도로 갓길차로 69개 구간(294㎞)을 운영한다.

 또 고속·일반국도 21개 구간(202㎞)을 신규 개통하고, 경부선 양재∼신탄진 구간의 버스전용차로 도 평소보다 4시간 연장 운영(2월 14∼18일 오전 7시∼다음 날 오전 1시)한다.

 설 전·후 4일간(15∼18일)은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운전자 휴식을 위해 졸음쉼터·휴게소도 11곳을 추가 운영한다. KTX·SRT 역귀성 및 인구감소지역 여행 시에는 요금을 30∼50% 할인한다.

설 연휴 교통량 예측치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버스·철도·항공·여객선 등의 운행 횟수와 좌석은 총 14만7천540회, 1천57만석으로 늘린다. 평소보다 각각 12.7%(1만6천578회), 9.7%(93만7천석) 증대한다.

 공항 혼잡도 완화를 위해서는 국제선 출국장을 최대 30분 일찍 운영하고, 임시 주차장을 확보하는 한편 국내선을 이용하는 다자녀·장애인에게는 주차비를 받지 않는다.

 아울러 모든 교통시설·수단에 대한 특별 안전 점검을 시행한다. 고속도로 순찰 영상은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법규 위반 차량(버스·지정차로 위반, 적재 불량 등)에 대한 공익 신고도 강화한다.

 폭설·결빙에 대비해 도로 순찰 및 취약 지구에서는 제설제 예비 살포와 재 살포도 철저히 한다.

 정채교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작년보다 짧은 연휴로 인해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출발 전에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해 주시고 장시간 운전은 졸음운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충분한 휴식도 취해 달라"며 "기상 및 도로 상황 등으로 안전사고의 우려도 있는 만큼 주의 운전 및 교통법규를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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