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한센병 조기 발견 위한 무료 검진 연 15→17회로

작년 국내 신규 한센병 환자 내국인 1명 포함 3명 발생

 방역당국이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한센병 환자의 조기 발견과 치료를 위해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검진을 연 15회에서 17회로 확대한다.

 질병관리청은 오는 25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한센병의 날'을 맞아 국내외 한센병 발생 현황과 퇴치·예방 정책 등을 23일 발표했다.

 한센병은 '나균' 감염에 의해 걸리는 만성 감염병으로, 다중약물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다. WHO는 한센병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없애고 병을 예방하기 위해 매년 1월 마지막 일요일을 기념일로 정했다.

 국내 한센병 신규 환자는 지난해 기준 내국인 1명, 외국인 2명 등 3명이다. 2024년에는 외국인 환자만 5명이었다가 감소했다. 작년 내국인 환자 1명은 남태평양 지역에서 장기간 체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청은 국내 한센병 발생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편이지만, 외국인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검진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외국인 대상 한센병 무료 검진을 연 15회에서 17회로 확대하고, 검사 접근성 향상을 위한 '주말 찾아가는 이동검진'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질병청은 한센병 환자의 치료와 재활, 복지 전반에 걸친 지원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질병청은 한센병 치료약품 무상 배포, 맞춤형 진료사업을 지원하고 있고, 재활과 돌봄이 필요한 완치 한센인의 생계비 지원을 위한 사업도 지속해서 수행 중이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국내 한센병 관리는 선진국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아직 종식되지 않았다"며 "한센병 조기 발견·조기 치료를 위해 의료진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검사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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