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복귀에 내년 전문의 시험 응시자 4배로 증가

9월 복귀자 응시 허용 속에 2천155명 신청…2년 전의 77% 수준
심장혈관흉부외과·소아청소년과 등은 2년 전 대비 응시 저조

 전공의 상당수가 수련을 재개하면서 내년 치러지는 전문의 시험 응시자가 올해의 4배 수준으로 늘어나게 됐다.

 의정 갈등으로 나타났던 의사 인력 배출 절벽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심장혈관흉부외과, 소아청소년과 등은 2년 전과 비교해 응시자 감소 폭이 컸다.

 2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내년 2월 2026년도 제69차 전문의 자격시험을 앞두고 대한의학회가 지난 19일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2천155명이 응시 신청을 했다.

 전문의 시험은 의대를 졸업해 의사 면허를 취득한 후 인턴, 레지던트로 이어지는 전공의 수련을 이수해야 칠 수 있다.

 지난해 2월 의대 2천 명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수련을 중단하고 병원을 떠난 탓에 올해 전문의 시험에 합격해 배출된 전문의는 예전의 5분의 1이 채 안 되는 500여 명에 그쳤다.

 이후 지난 3월과 6월에 소수의 전공의가, 9월 다수의 전공의가 병원에 돌아오면서 전국 수련병원의 전공의 숫자가 의정 갈등 전의 76% 수준을 회복했고, 전문의 시험 응시자격이 있는 전공의 마지막 연차도 늘어났다.

 원칙대로라면 9월 복귀한 전공의 마지막 연차는 내년 8월에야 수련을 마치기 때문에 내년 2월 전문의 시험 응시 자격이 없지만, 정부는 의료 인력 수급 관리를 위해 조기 응시를 허용한 바 있다.

 9월 복귀자는 전문의 시험을 치른 뒤 8월까지 수련을 이어가야 하며, 수련을 마치지 못하면 합격은 취소된다.

[보건복지부 제공]

 내년 전문의 시험 응시자는 의정 갈등 이전인 2024년 시험 응시자(2천782명)의 77.5% 수준이다.

 25개 과목별로는 내과 응시자가 497명으로 가장 많고, 마취통증의학과(163명), 가정의학과(152명), 정형외과(146명), 영상의학과(116명) 순으로 뒤를 잇는다.

 2024년 응시자 숫자와 과목별로 비교하면 병리과(13→23명), 진단검사의학과(28→30명)는 오히려 2024년보다 응시자가 늘었다. 가정의학과(2024년 대비 91.6%), 내과(90.7%), 비뇨의학과(88.2%) 등도 2024년 응시자 숫자에 근접했다.

 반면 심장혈관흉부외과 전문의 시험 응시자는 2024년 30명에서 내년 14명으로 반토막이 났고, 소아청소년과(2024년 대비 60.6%), 외과(62.4%), 응급의학과(63.3%) 등도 상대적으로 2년 사이 응시자가 많이 줄었다.

 이들 과목은 전공의 숫자 자체가 줄었거나 사직 후 군 입대 등으로 복귀하지 않은 이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지역·필수·공공의료 협의체 출범…지역필수의료법 시행준비
보건복지부는 17개 시도, 국립대병원 등 권역책임의료기관이 참여해 지역필수의료현안을 논의하는 공식 협의기구인 '지역·필수·공공의료 추진전략 중앙·지방 협의체'를 출범했다.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지역필수의료법이 시행되는 내년 3월까지 지역필수의료 사업 기획, 하위법령 제정 등 준비해야 할 과제가 집중돼 있어 협의체를 통해 중앙과 지방 간 조율 체계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7일 이형훈 복지부 제2차관 주재로 열린 제1차 협의체 회의에는 17개 시도 보건국장과 권역책임의료기관 공공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협의체는 앞으로 복지부 주관으로 월 1회 운영하고, 권역 단위 세부 조율을 위한 5극·3특(5개 초광역권·3개 특별자치도) 권역별 협의체도 이달 중 구성해 별도로 운영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내년 3월 11일 지역필수의료법 시행과 함께 중앙 필수의료정책심의위원회, 5대 초광역권 협의회, 17개 시도 필수의료위원회 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각 시도가 자체 현황에 기반해 사업을 구상하고, 복지부가 제시하는 공통 기본 방향에 따라 지역별 특성에 맞게 투자 비중을 조정하기로 했다. 참석한 지자체 보건국장들은 응급·분만·소아 등 분야별 의료 공백 실태와 지역 특성에 맞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식약처, 덜 짜고, 덜 달게 먹는 '삼삼한 주간' 운영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2회 '삼삼한 데이'를 맞아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나트륨과 당류를 줄여서 먹는 건강한 식생활 문화가 일상에 정착될 수 있도록 '삼삼한 주간'을 운영한다. '삼삼한 데이'는 '음식 맛이 약간 싱거운 듯하면서도 담백하게 맛있다'는 의미의 '삼삼한(3·3·1)'에서 착안해 매년 3월 31일을 건강한 식생활 실천의 날로 지정한 기념일이다. 이날을 통해 나트륨·당을 줄이고 균형 잡힌 식습관을 확산시켜 비만과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한 K-푸드와 올바른 식생활 실천 문화를 확산하려는 목적이다. 올해는 일상 속 삼삼하게 먹는 문화를 보다 널리 확산하기 위해 '삼삼한 주간'으로 확대 운영하고 해당 기간 업계·학계·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식약처는 24일 식약처장과 함께하는 '오유경 안심톡톡, 삼삼한 일주일, 평생을 가볍게!' 라이브 방송으로 나트륨·당류 줄이기 비결 등을 공유함으로써 '삼삼한 주간'의 시작을 알린다. 26일에는 나트륨, 당류 등 영양성분을 자율적으로 표시하는 우수 급식시설을 방문해 현장 의견을 청취한다. 28일에는 대한심뇌혈관질환예방학회 춘계 학술대회와 연계하며 29일에는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대국민 참여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