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D-3주 시장서 차례상 장보기 비용, 4년만에 20만원대로

물가정보, 4인 기준 차례상 35개 품목 가격 조사
시장서 차례상 장보기 비용, 2년째 감소세…사과·배 가격 하락

  추석을 3주 앞두고 전통시장에서 구매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비용이 4년 만에 30만원을 밑돌았다.

 올해 폭우와 폭염 등 악천후로 추석 물가가 치솟지 않을까 염려한 것과 달리 사과와 배 가격이 내려가면서 추석 차례상 비용도 2년째 떨어졌다. 추석이 가까워질수록 물량이 풀리면서 장보기 비용은 더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물가정보는 매년 추석 3주 전에 전통시장에서 35개 품목 가격을 조사해 추석 차례상 장보기 비용을 공개한다.

 전통시장 차례상 장보기 비용은 ▲ 2021년(8월 31일) 27만4천500원 ▲ 2022년(8월 22일) 30만원 ▲ 2023년(9월 11일) 30만9천원 ▲ 지난해(8월 26일) 30만2천500원 ▲ 올해(9월 12일) 29만9천원  등이다.

 올해 비용은 지난 2021년 추석 이후 4년 만에 20만원대로 돌아왔다.

 비용 감소는 비중이 큰 과일 가격이 하락했고 공급량이 회복된 채소류 가격도 내린 영향이 크다.

 사과와 배는 폭염과 폭우로 생육이 지연되고 있으나 올해 추석이 작년 추석(9월 17일)보다 3주가량 늦어 명절 출하량에는 문제가 없고 홍로(사과)와 원황(배) 품종뿐 아니라 다른 품종까지 더해져 선택지가 넓어졌다. 또 태풍으로 인한 낙과 피해도 없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추석을 24일 앞둔 지난 11일 홍로 사과 상품 10개 소매가격은 2만7천110원으로, 지난해 추석 24일 전(8월 24일)의 2만7천711원보다 601원 저렴하다.

 원황 배 상품 10개 가격은 지난 11일 2만7천49원으로, 작년 추석 24일 전의 3만3천504원보다 19.3%(6천455원) 내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추석 성수기(추석 전 2주) 사과와 배 출하량이 작년 동기보다 7%씩 늘 것으로 예상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 11일 기준 사과 가격은 작년 같은 날과 비교해 10% 안팎 비싸지만, 작년 이맘때는 추석이 가까워 물량이 풀린 시기"라며 "올해 역시 추석이 가까워질수록 공급량이 늘 것"이라고 말했다.

추석 D-3주 시장서 차례상 장보기 비용, 4년만에 20만원대로 - 2

 전통시장에서 품목별 가격을 보면 사과(3개)와 배 가격은 지난해 1만5천원에서 올해 1만원으로 33.3%씩 내렸다.

 시금치(1단)는 8천원에서 6천원으로 25.0%, 무(1개)는 4천원에서 2천500원으로 37.50% 각각 내렸고 배추(1포기) 가격도 1만원에서 9천원으로 10.0% 하락했다.

 반면 햅쌀과 가공식품류, 축·수산물류 가격은 올랐다.

 햅쌀(2㎏)은 5천500원에서 7천원으로 27.3% 상승했다. 송편(1㎏)과 시루떡(3장)은 각각 1만원에서 1만2천원으로 20.0%, 조기(3마리)는 1만2천원에서 1만5천원으로 25.0% 각각 올랐다.

 동태(1마리)와 돼지고기 육전용 앞다릿살(600g)은 각각 7천원에서 8천원으로 14.3%, 달걀(10개)은 2천500원에서 3천원으로 20.0% 각각 상승했다.

 물가정보는 또 이번 조사에서 대형마트 추석 차례상 장보기 비용은 39만1천350원으로 작년보다 0.7%(2천810원) 떨어졌다고 밝혔다.

 대형마트에서도 사과와 배 가격이 각각 27.0%와 25.8% 내렸다.

 이는 할인을 적용하지 않은 가격으로 실제 이마트나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에서 할인을 적용한 차례상 장보기 비용은 28만∼32만원 수준으로 훨씬 저렴하다.

 이동훈 물가정보 팀장은 "추석까지 3주가 남아 장보기 물가에는 태풍 발생 여부와 가을장마 등 변수가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전반적으로 올해 농산물 작황이 좋아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 2023년과 지난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추석을 일주일가량 앞두고 조사한 차례상 비용(24개 품목)은 20만원 수준이었다.

 물가정보는 "추석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햇상품을 정부 지원 대책을 활용해 구매하는 것이 현명한 소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정신응급의료상황실 시범 도입…비자의 입원·치료도 개선 추진
정부가 정신건강을 위한 치료·회복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해 병상 배정·이송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정신응급의료상황실'을 2028년에 시범 도입하고 비자의 입원·치료 절차에 대한 공적 책임을 강화한다. 중독 치료 난이도를 반영한 적정 수가를 검토하는 등 중독 치료·예방 체계를 강화하고, 자살 예방·점검·지원 시스템도 개선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7일 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제3차 정신건강복지기본계획'(2026∼2030)을 확정·발표했다. 정부는 그간 심리상담바우처 도입, 청년 정신건강 검진 확대 등 관련 인프라를 넓혀 왔지만, 국민의 정신질환 유병률이 높아지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 중독·자살이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복지부는 '몸과 마음이 함께 건강한 사회'를 비전으로 ▲ 예방 ▲ 치료 ▲ 회복 ▲ 중독 ▲ 자살 ▲ 기반 등 6대 분야, 17대 핵심과제를 추진한다. ◇ '정신응급의료상황실' 시범 도입…비자의 입원 공적책임 강화 먼저 예방을 위해서는 우울·불안 고위험군, 자살 시도자·재난피해자 등 고위험군 대상 심리상담을 강화하고, 거동이 불편한 사람과 사회서비스 취약지 거주자를 대상으로는 방문·비대면 상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메디칼산업

더보기
[유가 파장] 제약업계 비상…원료 확보·재고 확대 총력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한 달 이상 이어지며 유가 급등과 원료의약품 수급 불안 우려가 커지자 제약업계가 공급망 안정과 비용 절감을 위한 전방위 대응에 나서고 있다. 원료의약품 재고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한편, 근무 방식과 영업 전략까지 수정하며 리스크 최소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29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주요 제약사들은 원료 수급 불안과 물류비 상승 가능성에 대비해 재고를 확대하고 공급처를 다변화(멀티 벤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의약품 포장 자재를 2~3개월치 확보했으며, 동아제약과 한국유나이티드제약도 선발주 등을 통해 원료 확보에 나섰다. 기초수액제 공급사인 JW중외제약, HK이노엔, 대한약품공업은 나프타 수급 불안에 따른 수액백 부족 가능성에 대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며, 당국도 의약품 포장 용기 공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일부 제약사는 원료 의약품 가격 상승과 품절 가능성을 고려해 실적 달성을 위해 관행적으로 해 오던 병원·약국 대상 저가 '강매'나 '밀어 넣기' 영업 방식을 금지하도록 지시했다. 근무 방식과 에너지 절감 조치도 병행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정부의 에너지 절감 정책에 동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