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美 암치료제 개발사 투자…바이오 투자액 5천만달러 넘어

mRNA 치료제 개발사 스트랜드 테라퓨틱스 시리즈B 투자자 참여
올해 투자액 40% 증가…미래사업 시너지 위한 전략적 투자 확대

  LG가 미국 암 치료제 개발사 지분을 확보하며 바이오 산업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3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LG는 최근 '스트랜드 테라퓨틱스'의 시리즈B(사업 개발 본격화 단계) 투자자로 참여했다.

 스트랜드 테라퓨틱스는 미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 본사를 둔 메신저 리보핵산(mRNA) 치료제 개발사다.

 LG는 자사 벤처캐피털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이로써 LG테크놀로지벤처스의 바이오 분야 누적 투자 금액은 5천만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말까지 3천500만달러였던 투자액은 올해 들어 1천500만달러가 추가되는 등 7개월 만에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미래 사업으로 ABC(AI·바이오·클린테크) 분야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이들 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희귀 비만 치료제 개발사 '아드박 테라퓨틱스'에 대한 두 번째 투자에 나섰다.

 미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이 회사는 식욕 억제를 통해 대사 질환을 치료하는 신약을 개발 중이다.

 현재 주요 치료제 후보에 대한 임상시험이 진행 중으로, 2027년 임상시험 결과에 따라 식품의약국(FDA) 승인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LG는 헬스케어 데이터 분석 플랫폼 기업 '에티온', 디지털 청진기를 활용한 심장·폐 질환의 조기 발견 설루션을 보유한 '에코 헬스', 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 '아셀렉스' 등에 투자했다.

 바이오 영역에 AI를 연계하는 연구개발(R&D)도 강화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이달 초 1분 만에 암 진단이 가능한 AI 모델 '엑사원 패스 2.0'을 공개했다.

 엑사원 패스 2.0은 유전자 변이와 발현 형태, 인체 세포와 조직의 미세한 변화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예측함으로써 기존에 2주 이상 걸리던 유전자 검사 시간을 크게 단축, 암 환자의 치료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또한 LG AI연구원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 미국 내 최상위 의료 연구기관인 밴더빌트대학교 메디컬 센터의 황태현 교수 연구팀과 세계 최고 수준의 멀티모달(Multi-modal) 의료 AI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구광모 LG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혁신 신약으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보다 오래 함께할 수 있는 미래에 도전한다"며 고객의 삶을 변화시켜주는 기술로 AI와 바이오를 꼽았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산모 장 건강이 자녀 평생 건강 결정"
경북대병원은 소화기내과 김은수 교수 연구팀이 임신 중 어머니의 장 건강 상태가 자녀의 평생 장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규명했다고 21일 밝혔다. 김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동물 실험 모델을 통해 임신 중 대장염을 앓은 모체에서 태어난 자녀의 장 환경을 분석한 결과 모체의 장 염증이 자녀에게 유익균인 '락토바실러스' 결핍을 초래하고 장 줄기세포 증식을 방해해 장벽 보호 기능을 크게 약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한 변화는 성인이 됐을 때 대장염에 훨씬 더 취약한 상태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 환자가 임신 기간 치료를 지속해 장내 미생물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자신의 건강은 물론 태어날 자녀의 장 면역 시스템을 정상적으로 발달시키는 데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모체로부터 건강한 장내 미생물을 충분히 전달받지 못한 경우라도 생후 초기 단계에서 분변 미생물 이식이나 특정 유익균 보충을 통해 장내 미생물 균형을 회복하고 장벽 기능을 정상화할 수 있는 치료 시기 즉 '골든 타임'이 있다는 점도 밝혀냈다. 이러한 치료를 통해 자녀의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정상화하고 장벽 기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