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앞두고 자외선차단제 경쟁…투명 제형부터 복합기능까지

자외선차단제 연구소 설립에 특허출원 등 연구개발 '총력'
"국내외 수요 증가…소비자 선호도 다양해 제품 지속적 확대"

 여름을 앞두고 화장품 업계의 자외선차단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물처럼 흐르는 액체 형태부터 주름 개선과 미백 등의 복합 기능까지 갖춘 제품도 등장하고 있다.

 4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자외선차단제는 소비자가 제품을 선택하는 데 발림성이나 피부가 하얗게 뜨는 백탁현상, 기능성 등을 따지는 경향이 강한 카테고리로 매년 여름 신제품 경쟁이 치열 하다.

 올해 초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연구혁신(R&I)센터 내 자외선 차단 제형 연구를 담당하는 선케어(SC)랩을 독립시키고 조직도 확대했다.

 코스맥스의 대표적인 자외선 차단 제형으로는 투명한 '캡슐선'이 있다. 가벼운 사용감과 백탁현상이 덜한 제형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의 특성을 조준한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말 포항공과대학교 연구팀과 공동으로 계면활성제를 사용하지 않는 자외선 차단 소재인 '스파이크 야누스 나노입자'도 개발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자외선차단제 수요가 국내외에서 빠르게 증가하며 '선케어의 일상화'가 이뤄지는 추세"라며 "기존의 크림·로션 형태에서 세럼, 스틱, 쿠션, 스프레이 등 다양한 제형으로 연 구 영역을 확장해 소비자들의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장품 ODM 기업 한국콜마[161890]는 2022년 'UV테크이노베이션연구소'를 신설해 80여건의 자외선 차단 관련 특허를 등록했다.

 미국에서 인기를 끈 조선미녀 '맑은쌀 선크림'은 한국콜마의 대표적인 제형 제품으로 꼽힌다.

 이 제품에는 한국콜마의 '피팅 SPF 부스팅(Fitting SPF Boosting) 기술이 적용됐다.

 한국콜마는 또 최근 무기자차와 유기자차 성분을 결합한 복합자외선차단제(복합자차) 제형 안정화 기술도 개발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최근 수분 함량이 높고 자극이 거의 없이 발리는 제형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고, 앰풀이나 에센스, 세럼 등 스킨케어 제형 카테고리들이 자외선 차단 제품과 결합하고 있다"며 "제형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제형을 꾸준히 개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090430]과 LG생활건강[051900]도 자외선차단제 신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3월 광노화 초기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자외선 차단은 물론 주름 개선이 가능한 이중 기능성 제품으로 더후의 'UV 얼티밋 레드 비타민 선'을 출시했다.

 지난해 3월에는 얇게 밀착되는 초점도 제형인 리퀴드(액체) 타입의 제품인 오휘의 '데이쉴드 선퀴드선'를 선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3월 에센스 성분을 70% 이상 함유한 세럼 제형인 마몽드 '틴디트 선세럼'을 출시했다.

 또 최근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BASF)와 공동 연구를 통해 피부 저속노화에 효과적인 항산화 자외선 차단 기술 'UV-R 프로'도 개발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자외선차단제의 보습감 정도 등 제형이 세분되는 추세에 맞춰 선 제품도 카테고리를 확장할 예정"이라며 "피부관리 효과나 메이크업과 시너지 등을 고려한 하이브리드 자외선 차단 제품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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