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로 급격한 '기온 반전' 증가…저소득 국가 더 위험"

中 연구팀 "금세기 말까지 급격한 기온변화 증가 예상…적응 대책 시급"

 기온이 비정상적으로 높았다가 급격히 낮아지거나 낮았다가 급격히 높아지는 '기온 반전'(temperature flip) 현상이 온난화로 인해 금세기 말까지 전 세계에서 증가하고, 특히 저소득 국가에서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광저우 중산대학(Sun Yat-sen University) 뤄밍 교수팀은 24일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서 1961~2023년 전 세계에서 발생한 급격한 기온 반전 현상을 분석하고, 관측 데이터를 기후모델과 결합해 장기 추세를 예측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한 해에도 여러 번 발생하는 급격한 기온 반전

 이들은 이 연구에서 1961~2023년 전 세계에서 5일 이내에 평균 기온이 일정 수준 이상 급격하게 변한 사례를 분석해 기온 반전의 빈도, 강도, 전환 시간 등의 장기 추세를 추정하고, 다양한 온실가스 배출 시나리오를 반영한 기후모델로 21세기 말까지 기온 반전의 변화를 예측했다.

 그 결과 분석에 포함된 전 세계 지역의 60% 이상에서 1961년 이후 기온 반전의 빈도와 강도, 전환 속도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남미와 서유럽, 아프리카,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등에서 큰 증가 폭을 보였다.

 고온에서 저온으로의 기온 반전은 습하고 흐린 기상 조건 후에, 저온에서 고온으로의 기온 반전은 건조하고 맑은 기상 조건 후 주로 일어나는 특징을 보였다.

온실가스 배출 시나리오와 소득 수준에 따른 기온 반전 위험 변화

 또 온실가스 배출량이 21세기 동안 계속 증가하는 고배출 시나리오(SSP 5.0-8.5 또는 SSP 3.0-7.0)에서는 2071~2100년 기온 반전 발생 빈도가 1961~1990년에 비해 6.73~8.03% 증가하고, 강도는 7.16~7.32% 강해지며, 전환 시간은 2.47~3.24% 짧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SSP 3.0-7.0 시나리오의 경우 전 세계 인구 중 기온 반전에 노출되는 비율이 2배 이상 증가하고, 특히 저소득 국가의 경우 기온 반전 노출이 전 세계 평균보다 4.08~6.49배 더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온실가스 배출이 감소하고 온난화가 완화되는 중저배출 시나리오(SSP 2-4.45 및 SSP1-2.6)에서는 전 세계의 기온 반전 노출 증가가 제한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급격한 기후 반전의 위험을 이해하고 이에 대응할 필요성을 보여준다며 전 세계 모든 지역이 이에 대한 적응력을 강화해야 하지만 특히 인구가 많은 개발도상국의 대책이 더욱 시급하다고 말했다.

 ◆ 출처 : Nature Communications, Ming Luo et al., 'Rapid flips between warm and cold extremes in a warming world',https://www.nature.com/articles/s41467-025-58544-5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뇌졸중 아니라는데 발목이 안 들려요"…비골신경병증 의심해야
"아침에 일어났더니 오른쪽 발목이 제대로 들리지 않아 발끝이 바닥에 끌렸어요." 강원 춘천에 사는 A(53)씨는 하루아침에 찾아온 이상증세에 뇌졸중을 의심해 병원을 찾았다. 그러나 뇌와 척추 검사에서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원인을 찾지 못한 채 증상은 지속됐고 보행이 불편해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후 A씨 병세를 살핀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양진서 신경외과 교수는 발목을 들어 올리는 근력 저하와 함께 무릎 바깥쪽 감각 이상에 주목했다. 무릎 부위 자기공명영상장치(MRI) 검사를 진행한 결과 무릎 외측을 지나는 비골신경이 섬유성 구조물에 의해 압박돼 있었다. 양 교수는 A씨 증상을 '비골신경병증에 의한 족하수'로 진단했다. 족하수는 발목과 발가락을 들어 올리는 힘이 약해지는 증상으로 걷거나 계단을 오를 때 발끝이 바닥에 끌리거나 발을 제대로 들지 못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 족하수로 시작되는 비골신경병증은 무릎 바깥쪽을 지나 발목과 발가락을 조절하는 비골 신경이 근육·섬유성 띠 등 구조물로 인한 외부 압박을 받아 기능 이상이 발생하는 말초신경질환이다. 이는 교통사고나 외상처럼 명확한 원인이 없어도 발생할 수 있다. 수면 중 한쪽 다리를 오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