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 매년 40만명, 사망률 70%"…치료제 보급사업 개시

 전 세계에서 매년 40만명씩 새로 생기는 어린이 암 환자가 치료제를 구하지 못해 숨지는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중·저소득국을 대상으로 치료제 보급 사업을 시작했다.

 WHO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세인트 주드 어린이 연구병원과 공동으로 '소아암 치료제 접근을 위한 글로벌 플랫폼' 사업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소아암 치료제를 중·저소득국에 공급하는 사업으로, 이미 몽골과 우즈베키스탄에 초기 물량이 지원됐다.

 에콰도르와 요르단, 네팔, 잠비아 등에도 이달 내로 치료제가 공급된다고 WHO는 전했다.

 WHO에 따르면 매년 40만명의 어린이가 급성 백혈병과 뇌종양, 림프종 등 소아암 진단을 받는다.

 소아암 환자 10명 가운데 7명꼴로 병을 이기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다.

 저소득국에서는 치료제를 구할 수 없거나 비싼 약값 탓에 이렇다 할 치료를 못 하고 목숨을 잃는 어린이 암 환자들이 많다는 지적이다.

 WHO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1년 말 세인트 주드 병원과 손잡고 치료제 무료 보급 사업을 준비해왔다.

 병원 측은 향후 6년간 2억 달러(2천900억여원)를 투자해 WHO와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고 이날 공식 개시를 발표했다.

 이 사업은 6년여간 50개국에 치료제를 공급해 12만명의 어린이를 치료하는 것을 일차적 목표로 삼는다.

 사업 진행 과정에서 각국 정부와 제약업계, 비정부기구(NGO)가 동참해 소아암 치료 사업의 규모를 불리겠다는 게 WHO의 구상이다.

 안드레 일바위 WHO 암 관리 프로그램 기술 책임자는 "어떤 어린이도 의약품을 구하지 못해 숨져서는 안 된다"며 "소아암 치료를 위해서는 여러 이해관계자의 협력과 적절한 의료 서비스 접근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지역·필수·공공의료 협의체 출범…지역필수의료법 시행준비
보건복지부는 17개 시도, 국립대병원 등 권역책임의료기관이 참여해 지역필수의료현안을 논의하는 공식 협의기구인 '지역·필수·공공의료 추진전략 중앙·지방 협의체'를 출범했다.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지역필수의료법이 시행되는 내년 3월까지 지역필수의료 사업 기획, 하위법령 제정 등 준비해야 할 과제가 집중돼 있어 협의체를 통해 중앙과 지방 간 조율 체계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7일 이형훈 복지부 제2차관 주재로 열린 제1차 협의체 회의에는 17개 시도 보건국장과 권역책임의료기관 공공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협의체는 앞으로 복지부 주관으로 월 1회 운영하고, 권역 단위 세부 조율을 위한 5극·3특(5개 초광역권·3개 특별자치도) 권역별 협의체도 이달 중 구성해 별도로 운영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내년 3월 11일 지역필수의료법 시행과 함께 중앙 필수의료정책심의위원회, 5대 초광역권 협의회, 17개 시도 필수의료위원회 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각 시도가 자체 현황에 기반해 사업을 구상하고, 복지부가 제시하는 공통 기본 방향에 따라 지역별 특성에 맞게 투자 비중을 조정하기로 했다. 참석한 지자체 보건국장들은 응급·분만·소아 등 분야별 의료 공백 실태와 지역 특성에 맞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식약처, 덜 짜고, 덜 달게 먹는 '삼삼한 주간' 운영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2회 '삼삼한 데이'를 맞아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나트륨과 당류를 줄여서 먹는 건강한 식생활 문화가 일상에 정착될 수 있도록 '삼삼한 주간'을 운영한다. '삼삼한 데이'는 '음식 맛이 약간 싱거운 듯하면서도 담백하게 맛있다'는 의미의 '삼삼한(3·3·1)'에서 착안해 매년 3월 31일을 건강한 식생활 실천의 날로 지정한 기념일이다. 이날을 통해 나트륨·당을 줄이고 균형 잡힌 식습관을 확산시켜 비만과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한 K-푸드와 올바른 식생활 실천 문화를 확산하려는 목적이다. 올해는 일상 속 삼삼하게 먹는 문화를 보다 널리 확산하기 위해 '삼삼한 주간'으로 확대 운영하고 해당 기간 업계·학계·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식약처는 24일 식약처장과 함께하는 '오유경 안심톡톡, 삼삼한 일주일, 평생을 가볍게!' 라이브 방송으로 나트륨·당류 줄이기 비결 등을 공유함으로써 '삼삼한 주간'의 시작을 알린다. 26일에는 나트륨, 당류 등 영양성분을 자율적으로 표시하는 우수 급식시설을 방문해 현장 의견을 청취한다. 28일에는 대한심뇌혈관질환예방학회 춘계 학술대회와 연계하며 29일에는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대국민 참여 행

메디칼산업

더보기
삼성바이오에피스, 지투지바이오와 장기지속 비만치료제 개발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에피스넥스랩이 지투지바이오와 미세구체(microsphere) 기반 약물 전달 기술을 활용한 장기 지속형 비만치료제 개발을 위해 공동 연구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해당 파이프라인의 개발·상업화 권리를 도입(license-in)해 제품화를 추진하고, 에피스넥스랩은 지투지바이오와 장기 지속형 약물 전달 기술 플랫폼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투지바이오와 장기 지속형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성분 비만치료제를 포함한 후보물질 2종에 대한 독점적 개발권을 갖고 계약금 및 마일스톤을 지급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에피스넥스랩은 장기 약효 지속형 약물전달 기술 플랫폼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지투지바이오는 이후 신약 후보물질을 포함한 3종을 추가로 개발할 수 있는 우선협상권 보유 조건에도 합의했다. 구체적인 계약 금액 및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지투지바이오가 발행하는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에 투자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삼성에피스홀딩스 김경아 사장은 "이번 계약은 환자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