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여파 최전선' 어린이집·유치원, 10년간 29% 줄어

어린이집이 유치원보다 가파르게 감소…가정 어린이집은 '반토막'

 저출생의 영향으로 미취학 아동들이 다니는 기관인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10년 사이 3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정부 공식 집계인 교육통계, 보육통계를 종합하면 지난해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총 3만7천395곳으로 나타났다.

 1년 전인 2022년(3만9천485곳) 대비 5.3% 줄어든 수준이다.

 어린이집·유치원은 2014년 5만2천568곳으로 전년 대비 0.2% 늘어난 이후 9년 연속 감소했다.

 어린이집·유치원이 감소한 것은 이들 기관의 신설보다 폐원이 많아졌다는 의미다.

 저출생 여파로 원아가 줄어들면서 운영이 어려운 어린이집·유치원이 문을 닫은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저출생이 갈수록 심화하면서 유치원보다 어린 아동들이 많이 다니는 어린이집이 더욱 타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행법상 유치원은 만 3세부터 초등학교 취학 전까지 아동, 어린이집은 연령 제한 없이 취학 전 아동이 다닐 수 있게 돼 있다.

 지난해 어린이집은 2만8천954곳으로, 전년(3만923곳)보다 6.4% 감소하면서 3만곳 미만으로 떨어졌다.

 10년 전인 2013년(4만3천770곳)과 비교하면 33.8%나 감소한 수준이다.

 유형별로 증감에 차이도 있었다.

 가장 어린 만 0∼2세 영유아가 주로 다니는 가정 어린이집이 10년간 가장 큰 폭인 54.8%(2만3천632곳→1만692곳)나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민간(39.8%), 법인·단체 등(36.5%), 사회복지법인(16.2%), 협동(3.9%) 순으로 어린이집 감소율이 높았다.

 반면 국공립(2천332곳→6천187곳)은 165.3% 늘었고, 직장(619곳→1천308곳) 역시 111.3% 늘어 대조를 보였다.

 지난해 유치원의 경우, 1년 전(8천562곳)보다 1.4% 감소한 8천441곳으로 나타났다.

 2013년(8천678곳) 대비 2.7% 줄었다.

 유형별로는 사립 유치원이 2013년 4천101곳에서 지난해 3천308곳으로 19.3% 감소했다.

 이에 반해 공립 어린이집(4천574곳→5천130곳)은 12.2% 늘었고, 국립 어린이집(3곳→3곳)은 변함없었다.

 어린이집·유치원 감소는 저출생 때문에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가파르게 감소하면 영유아 교육·보육 환경 악화로 저출생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

 정부는 이 같은 악순환을 막고 양육 환경의 불안 요소를 없애기 위해 유보통합(교육부·보건복지부로 나뉜 유아교육·보육 관리체계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저출생 여파로 운영이 어려워진 민간·사립 어린이집·유치원을 중심으로 줄어들고 있다"며 "반면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국공립 어린이집·유치원 확충 정책 때문에 국공립 기관은 늘었다"고 설명했다.

 [표] 2013∼2023년 유치원·어린이집 개황

 

연도
(년)
유치원
(개)
어린이집
(개)
합계
(개)
전년 대비
증가율
2013 8,678 43,770 52,448 -
2014 8,826 43,742 52,568 0.2%
2015 8,930 42,517 51,447 -2.1%
2016 8,987 41,084 50,071 -2.7%
2017 9,029 40,238 49,267 -1.6%
2018 9,021 39,171 48,192 -2.2%
2019 8,837 37,371 46,208 -4.1%
2020 8,705 35,352 44,057 -4.7%
2021 8,660 33,246 41,906 -4.9%
2022 8,562 30,923 39,485 -5.8%
2023 8,441 28,954 37,395 -5.3%

 

※ 출처 : 교육통계, 보육통계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지역·필수·공공의료 협의체 출범…지역필수의료법 시행준비
보건복지부는 17개 시도, 국립대병원 등 권역책임의료기관이 참여해 지역필수의료현안을 논의하는 공식 협의기구인 '지역·필수·공공의료 추진전략 중앙·지방 협의체'를 출범했다.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지역필수의료법이 시행되는 내년 3월까지 지역필수의료 사업 기획, 하위법령 제정 등 준비해야 할 과제가 집중돼 있어 협의체를 통해 중앙과 지방 간 조율 체계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7일 이형훈 복지부 제2차관 주재로 열린 제1차 협의체 회의에는 17개 시도 보건국장과 권역책임의료기관 공공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협의체는 앞으로 복지부 주관으로 월 1회 운영하고, 권역 단위 세부 조율을 위한 5극·3특(5개 초광역권·3개 특별자치도) 권역별 협의체도 이달 중 구성해 별도로 운영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내년 3월 11일 지역필수의료법 시행과 함께 중앙 필수의료정책심의위원회, 5대 초광역권 협의회, 17개 시도 필수의료위원회 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각 시도가 자체 현황에 기반해 사업을 구상하고, 복지부가 제시하는 공통 기본 방향에 따라 지역별 특성에 맞게 투자 비중을 조정하기로 했다. 참석한 지자체 보건국장들은 응급·분만·소아 등 분야별 의료 공백 실태와 지역 특성에 맞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식약처, 덜 짜고, 덜 달게 먹는 '삼삼한 주간' 운영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2회 '삼삼한 데이'를 맞아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나트륨과 당류를 줄여서 먹는 건강한 식생활 문화가 일상에 정착될 수 있도록 '삼삼한 주간'을 운영한다. '삼삼한 데이'는 '음식 맛이 약간 싱거운 듯하면서도 담백하게 맛있다'는 의미의 '삼삼한(3·3·1)'에서 착안해 매년 3월 31일을 건강한 식생활 실천의 날로 지정한 기념일이다. 이날을 통해 나트륨·당을 줄이고 균형 잡힌 식습관을 확산시켜 비만과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한 K-푸드와 올바른 식생활 실천 문화를 확산하려는 목적이다. 올해는 일상 속 삼삼하게 먹는 문화를 보다 널리 확산하기 위해 '삼삼한 주간'으로 확대 운영하고 해당 기간 업계·학계·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식약처는 24일 식약처장과 함께하는 '오유경 안심톡톡, 삼삼한 일주일, 평생을 가볍게!' 라이브 방송으로 나트륨·당류 줄이기 비결 등을 공유함으로써 '삼삼한 주간'의 시작을 알린다. 26일에는 나트륨, 당류 등 영양성분을 자율적으로 표시하는 우수 급식시설을 방문해 현장 의견을 청취한다. 28일에는 대한심뇌혈관질환예방학회 춘계 학술대회와 연계하며 29일에는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대국민 참여 행

메디칼산업

더보기
삼성바이오에피스, 지투지바이오와 장기지속 비만치료제 개발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에피스넥스랩이 지투지바이오와 미세구체(microsphere) 기반 약물 전달 기술을 활용한 장기 지속형 비만치료제 개발을 위해 공동 연구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해당 파이프라인의 개발·상업화 권리를 도입(license-in)해 제품화를 추진하고, 에피스넥스랩은 지투지바이오와 장기 지속형 약물 전달 기술 플랫폼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투지바이오와 장기 지속형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성분 비만치료제를 포함한 후보물질 2종에 대한 독점적 개발권을 갖고 계약금 및 마일스톤을 지급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에피스넥스랩은 장기 약효 지속형 약물전달 기술 플랫폼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지투지바이오는 이후 신약 후보물질을 포함한 3종을 추가로 개발할 수 있는 우선협상권 보유 조건에도 합의했다. 구체적인 계약 금액 및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지투지바이오가 발행하는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에 투자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삼성에피스홀딩스 김경아 사장은 "이번 계약은 환자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