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환자 5년간 14% 증가…지난해 국내 고혈압 환자 750만명

심사평가원 '세계 고혈압의 날' 맞아 진료 현황 발표
20대 인구 대비 환자 비율 0.54%→0.69%로 28% 증가

 지난해 국내에서 고혈압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750만명에 이르면서 5년간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세계 고혈압의 날'(5월 17일)을 맞아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고혈압 진료 현황을 발표했다.

 지난해 의료기관에서 고혈압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746만6천596명으로, 국내 인구의 14.6% 수준이다.

 전체 환자 수는 2019년 654만2천792명과 비교해 14.1% 늘었다.

 성별로는 남성 환자의 증가율이 여성보다 높았다.

 남성 환자는 2019년 328만2천734명에서 지난해 381만8천216명으로 16.3% 늘었고, 여성 환자는 326만58명에서 364만8천380명으로 11.9% 증가했다.

 연령별 인구 대비 진료받은 환자 수를 보면 80대 이상에서 41.2%(97만314명)였다. 80대 이상 어르신 10명 중 4명은 의료기관에서 고혈압으로 진료받았다는 의미다.

 이어 70대 39.9%(158만4천145명), 60대 31.4%(239만5천284명), 50대 21.1%(183만6천345명) 순이었다.

 최근 5년간 연령대별 인구 대비 환자 비율은 20대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

 20대 인구 대비 환자 비율은 0.69%로, 2019년 0.54%에 비해 27.9% 늘었다.

 고혈압 환자는 다른 질병도 함께 앓는 경우가 많았는데, 흔히 고지혈증으로 불리는 '지질단백질대사장애 및 기타 지질증'을 동반한 경우가 42.1%에 달했다. 이어 2형 당뇨병 11.6%, 위-식도 역류질환 3.7% 순이었다.

 최근 5년 뇌혈관질환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 수는 2019년 21만3천244명에서 지난해 19만8천721명으로 6.8% 감소했다.

 반면 심혈관질환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 수는 51만3천452명에서 54만8천33명으로 6.7% 늘었다.

 함명일 심사평가정책연구소장은 "대부분의 고혈압 환자는 50대 이상이지만 최근 5년간 20∼40대 환자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며 "전 연령대에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고혈압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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