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해물질 범벅' 어린이·생활용품 해외직구 반입 원천 차단

화재·감전 우려 큰 미승인 전기제품도 통관서 걸러낸다
"앱·홈페이지서 'KC 인증' 여부 확인한 뒤 구매해야"

 정부가 다음 달부터 안전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의 해외 직접구매(직구)를 원천 차단하기로 하면서 각종 어린이·생활용품의 구매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정부가 16일 발표한 직구 금지 대상에는 KC 인증이 없는 어린이 제품 34종과 전기·생활용품 34종 등이 포함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에 따르면 정부는 특히 어린이 제품에 대해서는 사실상 모든 제품을 해외 직구 차단 대상에 올려 유해물질과 안전성 확인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 품목별 안전기준이 마련된 어린이 제품 34종 외에도 신제품 등의 이유로 안전기준이 없는 어린이 제품도 모두 공통 안전기준을 적용하겠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유아용·아동용 섬유제품(의류 등)을 비롯해 유아·어린이용 의자, 침대, 가구, 유모차, 보행기, 자동차용 어린이 보호장치 등이 포함됐다.

 물안경과 구명복, 튜브 등 어린이용 물놀이 기구와 킥보드, 스케이트보드, 인라인 롤러스케이트, 롤러스케이트, 자전거 등 어린이용 스포츠용품 등도 규제 대상이다.

 지난 2월 국표원 조사 당시 일부 중국산 제품에서 기준치의 8천배가 넘는 카드뮴이 검출된 어린이용 가죽구두 등 가죽제품과 어린이용 안경테 및 선글라스, 우산·양산, 어린이용 장신구 등도 안전 인증 점검 대상 명단에 올랐다.

 생활용품 34종도 KC 인증 여부 대상으로 지정됐다.

 미인증 제품 사용 시 화재나 감전 등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큰 전기·생활용품 가운데 신고·승인을 받지 않은 제품의 해외 직구가 금지된다.

 구체적으로 보조배터리 등 전기 충전기와 전선·케이블 및 코드류, 전기 온수매트, 전기정수기, 자동차용 재생타이어, 가스라이터, 비비탄총 등이 명단에 올랐다. 

  앞으로는 13세 이하 어린이가 사용하는 유모차와 장난감 등 어린이용품 34개 품목, 미인증 제품을 쓰면 화재·감전 우려가 있는 전기온수매트 등 전기·생활용품 34개 품목은 KC 인증이 없는 경우 해외 직구가 원천 금지된다.

 정부는 해외 직구 원천 차단 대상이 되는 제품 가운데 KC 인증이 없거나 신고·승인을 받지 않은 제품을 통관 과정에서 걸러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제품 차단에 필요한 모델·규격 등을 기재하도록 통관 서식을 개선하고, 통관심사 인력을 보강하는 등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통 플랫폼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KC 미인증 제품이 삭제되도록 요청하는 등 소비자의 제품 선택 단계에서 안전이 검증되지 않은 제품이 유통 플랫폼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국표원 관계자는 "정부는 어린이 등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더욱 촘촘한 안전 기준을 만들고 적용해 나가겠다"면서 "물품 구매 시 반드시 KC 인증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지역·필수·공공의료 협의체 출범…지역필수의료법 시행준비
보건복지부는 17개 시도, 국립대병원 등 권역책임의료기관이 참여해 지역필수의료현안을 논의하는 공식 협의기구인 '지역·필수·공공의료 추진전략 중앙·지방 협의체'를 출범했다.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지역필수의료법이 시행되는 내년 3월까지 지역필수의료 사업 기획, 하위법령 제정 등 준비해야 할 과제가 집중돼 있어 협의체를 통해 중앙과 지방 간 조율 체계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7일 이형훈 복지부 제2차관 주재로 열린 제1차 협의체 회의에는 17개 시도 보건국장과 권역책임의료기관 공공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협의체는 앞으로 복지부 주관으로 월 1회 운영하고, 권역 단위 세부 조율을 위한 5극·3특(5개 초광역권·3개 특별자치도) 권역별 협의체도 이달 중 구성해 별도로 운영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내년 3월 11일 지역필수의료법 시행과 함께 중앙 필수의료정책심의위원회, 5대 초광역권 협의회, 17개 시도 필수의료위원회 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각 시도가 자체 현황에 기반해 사업을 구상하고, 복지부가 제시하는 공통 기본 방향에 따라 지역별 특성에 맞게 투자 비중을 조정하기로 했다. 참석한 지자체 보건국장들은 응급·분만·소아 등 분야별 의료 공백 실태와 지역 특성에 맞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식약처, 덜 짜고, 덜 달게 먹는 '삼삼한 주간' 운영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2회 '삼삼한 데이'를 맞아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나트륨과 당류를 줄여서 먹는 건강한 식생활 문화가 일상에 정착될 수 있도록 '삼삼한 주간'을 운영한다. '삼삼한 데이'는 '음식 맛이 약간 싱거운 듯하면서도 담백하게 맛있다'는 의미의 '삼삼한(3·3·1)'에서 착안해 매년 3월 31일을 건강한 식생활 실천의 날로 지정한 기념일이다. 이날을 통해 나트륨·당을 줄이고 균형 잡힌 식습관을 확산시켜 비만과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한 K-푸드와 올바른 식생활 실천 문화를 확산하려는 목적이다. 올해는 일상 속 삼삼하게 먹는 문화를 보다 널리 확산하기 위해 '삼삼한 주간'으로 확대 운영하고 해당 기간 업계·학계·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식약처는 24일 식약처장과 함께하는 '오유경 안심톡톡, 삼삼한 일주일, 평생을 가볍게!' 라이브 방송으로 나트륨·당류 줄이기 비결 등을 공유함으로써 '삼삼한 주간'의 시작을 알린다. 26일에는 나트륨, 당류 등 영양성분을 자율적으로 표시하는 우수 급식시설을 방문해 현장 의견을 청취한다. 28일에는 대한심뇌혈관질환예방학회 춘계 학술대회와 연계하며 29일에는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대국민 참여 행

메디칼산업

더보기
삼성바이오에피스, 지투지바이오와 장기지속 비만치료제 개발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에피스넥스랩이 지투지바이오와 미세구체(microsphere) 기반 약물 전달 기술을 활용한 장기 지속형 비만치료제 개발을 위해 공동 연구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해당 파이프라인의 개발·상업화 권리를 도입(license-in)해 제품화를 추진하고, 에피스넥스랩은 지투지바이오와 장기 지속형 약물 전달 기술 플랫폼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투지바이오와 장기 지속형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성분 비만치료제를 포함한 후보물질 2종에 대한 독점적 개발권을 갖고 계약금 및 마일스톤을 지급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에피스넥스랩은 장기 약효 지속형 약물전달 기술 플랫폼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지투지바이오는 이후 신약 후보물질을 포함한 3종을 추가로 개발할 수 있는 우선협상권 보유 조건에도 합의했다. 구체적인 계약 금액 및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지투지바이오가 발행하는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에 투자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삼성에피스홀딩스 김경아 사장은 "이번 계약은 환자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