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구하는 4분의 기적 '심폐소생술'

매년 심정지 환자 이송 증가…소방당국 "관련 교육 확대해야"

 심폐소생술은 호흡이나 심장 박동이 멈췄을 경우 인공적으로 흉부를 압박해 심장이 혈액을 순환시키고 멈춘 호흡을 다시 시작하게 하는 응급처치법이다.

 심폐소생술에서 중요한 것은 시간이다.

 심장마비 이후 적절한 시기에 효과적으로 심폐소생술을 받지 못했다면 대다수가 심한 뇌 손상으로 고통을 받는다.

 뇌 손상 탓에 회복 이후에도 의식이 없거나 심장마비 이전의 지능을 회복하지 못해 직장이나 사회생활로 복귀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심폐소생술은 환자의 뇌 손상을 줄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궁극적으로는 환자의 생명을 구하고 일상을 되찾게 해주는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

 심폐소생술의 골든타임은 4분이다.

 심장과 호흡이 멈춘 뒤 4분 이내에 시작하면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

 4∼6분 사이에는 뇌 손상이 오기 쉽고, 10분이 지나면 심한 뇌 손상이나 뇌사상태가 된다.

 심장마비가 발생했을 때 1분 이내로 심폐소생술을 하게 되면 생존율은 97%에 달한다.

 그러나 4분이 지나면 생존율은 50% 이하로 크게 떨어진다.

 이는 심장마비 환자의 목숨은 목격자에게 달려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목격자가 환자의 상황을 파악하고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응급상황에 대처하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구급대가 이송한 심정지 환자는 2017년 2만9천262명, 2018년 3만539명, 2019년 3만782명, 2020년 3만1천652명, 2021년 3만3천245명 등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초고령화와 식생활 변화 등 사회적 환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증가세를 고려할 때 앞으로는 누구나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심정지 환자를 마주하거나 목격할 수 있어 평소에 심폐소생술을 배워둘 필요가 있다.

 심폐소생술의 방법은 복잡하지 않다.

 우선, 심장 정지가 의심되는 환자를 발견한 일반인 구조자는 현장이 안전한지 확인한 다음 환자에게 다가가 반응을 확인해야 한다.

 반응이 없으면 119에 신고하거나 자동심장충격기를 요청하고 구급상황 요원의 조언에 따르면 된다.

 환자의 호흡이 정상이라면 침착하게 관찰하면서 구급대를 기다리고, 호흡이 없거나 정상이 아니라면 가슴압박 소생술을 시작해야 한다.

 인공호흡을 교육받았고 시행할 의지가 있다면 30대 2로 가슴압박과 인공호흡을 시행하면 된다.

자동 심장 충격기를 사용할 수 있으면 음성 지시에 따라 제세동을 시행해야 한다.

 제세동을 필요하지 않거나 제세동을 한 직후에는 바로 2분 동안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다음 자동심장충격기로 심장 리듬을 다시 분석하면 된다.

 심폐소생술은 구급대가 도착하거나 환자가 움직이거나 호흡이 정상화될 때까지 시행해야 한다.

 소방청 관계자는 "일반인들은 심폐소생술 방법을 배워도 막상 실제 상황이 닥치면 두렵거나 당황해 실천을 못 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심폐소생 교육을 확대하고, 심폐소생술은 착한 사마리안법 적용을 받아 결과가 좋지 않아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내용을 알려서 많은 사람이 적극적으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방청은 전국의 소방서에서 모든 시민이 언제 어디서나 신속하고 정확한 심폐소생술 시행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심폐소생술 생존사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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