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무호흡증 방치하면 자가면역질환 위험도 커진다

미 조지아대 연구진, 관련 사이토카인 교란 확인...저널 '임상 면역학'에 논문

 수면 무호흡증은 상기도 공간 축소, 인두 주변 근육 이상, 편도 비대 등으로 잠자는 동안 호흡이 자주 끊기는 걸 말한다.

 특히 10초 이상 숨을 쉬지 못하는 걸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0SA)이라고 하는데 OSA가 시간당 5회를 넘기면 심각한 상태로 본다.

 이렇게 자는 동안 산소가 원활히 공급되지 않으면 주간의 만성피로와 졸음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나아가 심혈관 질환이나 뇌졸중을 일으키기도 한다.

 실제로 난치성 고혈압 환자의 약 80%가 수면 무호흡증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됐다.

 수면 무호흡증이 있으면 류머티즘 관절염이나 루푸스병, 건선(psoriasis) 같은 자가면역 질환의 발병 위험도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면 무호흡증이 자가면역질환 위험을 높이는 병리학적 기제를 미국 조지아대 연구진이 밝혀냈다.

관련 논문은 저널 '임상 면역학'(Clinical Immunology)에 최근 실렸다.

 21일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 사이트(www.eurekalert.org)에 공개된 논문 개요 등에 따르면 OSA로 인한 수면 질 저하와 불충분한 산소 공급은 사이토카인 생성과 분비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토카인은 면역 조절 인자로서 자가분비 신호, 내분비 신호 등에 관여한다. 케모카인, 인터류킨, 인터페론 등이 모두 사이토카인에 속한다.

 연구팀은 치료받지 않은 OSA 환자, 치료 중인 OSA 환자, OSA가 없는 정상인 등 세 그룹으로 나눠 자가면역질환과 관련이 있는 4종의 사이토카인 분비를 관찰했다,

 그 결과 치료받지 않은 OSA 그룹만 4종의 사이토카인 모두 비정상적인 수치를 보였다.

 이 대학 과학자들은 자가면역질환에 이어 신경 퇴행 질환, 심혈관 질환, 신장 질환 등에 OSA가 작용하는 기제도 연구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를 이끈 조지아 약대의 브래들리 필립스 교수는 "흔히 OSA는 중년에 처음 진단되곤 하는데 더 고령으로 갈수록 환자가 늘어난다"라면서 "OSA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고혈압약도 잘 듣 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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