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임신 중에 독감백신 맞아도 상관없나요?"

 임신부는 본인의 건강뿐 아니라 향후 태어날 아이를 위해서라도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9일 질병관리청의 독감백신 관련 백브리핑에서 "임신부는 고위험군이기도 하고, 6개월 미만 영아는 독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주변으로부터 옮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신부는 독감 무료 예방접종 지원사업 대상이기도 하다.

 다음은 독감 백신과 관련한 여러 궁금증에 대한 최 교수의 설명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 유산이나 기형아 출산 등에 영향을 줄까 봐 거부감을 가질 수 있지만, 안전성에 관해서는 많은 연구가 이뤄졌다.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임신부는 독감 고위험군이기 때문에 접종받을 것을 강력하게 권고한다. 또 6개월 미만 영아는 접종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주변 사람으로부터의 전파를 막아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임신부가 예방접종을 하는 것은 아이를 보호하는 방법도 된다.

 -- 최근 고령층 가운데 독감 접종 후 숨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 백신 때문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하지만, 스스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백신을 맞았다면 어느 정도 건강 상태가 괜찮았던 것은 아닌지.

 ▲ 의료기관까지 직접 걸어가서 접종을 받은 분이 돌아가시는 것이 임상적으로 흔히 있는 일은 아니지만 없는 일도 아니다. 하루 만에 심근경색, 뇌경색 등으로 건강이 나빠지는 사례는 많이 있다.  

 백신을 접종할 때 혈액 검사 등을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건강에 문제가 있어도)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

 -- 수입 백신이 국산 백신보다 맞을 때 덜 아픈지, 또 효과나 안전성 측면에서는 국산과 비교해 어떤가.

 ▲ 우선 특정 백신이 통증이 덜하고 더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 통증은 워낙 주관적인 증상이라 개인의 차이거나 접종하는 순간의 차이일 것 같다. (효과와 안전성도) 기본적인 차이가 있기 어렵다.    

 백신 생산은 대부분 표준화돼 있고 안전성 검정을 거친다. 제 연구 경험에 비춰보더라도 수입 백신이 낫다고 판단할 근거가 없다.

 -- 독감 고위험군이 아닌 건강한 20∼30대에게도 독감 예방접종을 권하는지, 아니면 백신 물량이 부족할 수도 있으니 우선 양보하고 기다렸다가 나중에 맞아야 하는지.

 ▲ 어느 시점 이후에 접종하라고 일괄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11월까지 접종을 받으면 되기 때문에 너무 서둘러 접종하려고는 하지 않아도 된다.

 -- 달걀 알레르기가 있으면 접종하지 말아야 하나.

 ▲ 달걀을 먹었을 때 입술이 가렵거나 피부에 뭐가 나는 정도라면 백신 접종 금기 대상에 해당하지는 않는다. 달걀을 먹었을 때 숨을 못 쉰다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이상 반응이 있었던 분이라면 백신을 맞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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