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양서 떨어지는 전이성 암세포, 세포 표면 접착력 낮춘다"

'세포내섭취' 기제 이용해 표면 단백질 CD166 흡수
벨기에 루뱅대 연구진,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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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세포들은 서로 달라붙어 종양을 형성한다.

 암세포들은 이렇게 결합하기 위해 '벨크로(Velcro)'와 비슷한 표면 단백질을 이용한다.

 벨크로는 천의 꺼끌꺼끌한 면과 부드러운 면이 서로 달라붙게 만든 의복 등의 여밈 구조를 말한다.

 암세포가 종양에서 떨어져 나와 다른 부위로 전이하려면 당연히 표면 단백질의 접착력을 줄여야 한다.

 특정 유형의 전이성 암세포가 실제로 표면 단백질의 양을 줄여 종양에서 떨어져 나오는 메커니즘을 벨기에 루뱅대(UCLouvain) 과학자들이 발견했다.

 이 대학의 피에르 모르소머 교수팀은 관련 논문은 14일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암세포가 서로 결합할 때 미세 벨크로처럼 작용하는 CD166이라는 암세포 표면 단백질을 발견했다.

 전이성을 가진 암세포는 세포내섭취(endocytosis)라는 흡수 기제를 이용해 CD166의 양을 줄임으로써 표면 접착력을 떨어뜨렸다.

 정확히 말하면 세포 표면의 CD166을 빨아들여 내부 소포(internal vesicles)로 전용하는 것이다.

 전이성 암세포가 CD166을 줄여 표면 접착력을 떨어뜨리고, 이 과정에 세포내섭취 기제를 이용한다는 게 이번 발견의 핵심이다.

 암세포의 이런 전이 경로에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비밀이 많다.

 그런데도 루뱅대 연구팀은 암세포의 이 메커니즘이 전이암 형성에 도움이 될 거라는 가설을 세웠다.

 암세포 표면의 CD166가 줄어 세포를 결합하는 첩착력이 약해지면 당연히 암세포가 다른 부위로 전이하기도 쉬워질 거라고 한다.

 연구팀은 "이 기제를 표적으로 삼아 암의 전이를 차단하고 진행을 늦추는 새로운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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