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탓에 반려동물 입양 급증…전문가 "장난감 아냐"

 (수원=휴먼메디저널) 최은경 기자 = 경기도가 운영하는 도우미견나눔센터는 지난 20일 코로나19 영향으로 반려견 입양이 평소보다 2배정도 늘었다고 밝혔다.

 미국 콜로라도주의 한 동물보호소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개와 고양이 등 유기동물이 모두 입양돼 보호소가 비었다는 ‘기쁜 소식’을 전했다.

 코로나19 감염병 대유행으로 우리나라 뿐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시행되면서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입양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에는 지난 3월 한달동안 반려견 57마리가 입양돼 지난해 월 평균 28마리의 2배에 달하는 등 국내 대부분의 도우미견나눔눔센터의 반려견 입양을 문의하는 일이 늘고 있다.

 또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반려동물 입양 및 수탁 사례가 작년 대비 200% 늘었다.

 버려지거나 길잃은 동물에게 새로운 삶을 찾아주는 것이 반려동물 입양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급증한 반려동물 입양을 긍정적으로만 보기는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3월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한 동물보호소에는 3주 동안 40여 마리의 개와 25마리의 고양이가 버려졌다.

 입양되는 동물만큼 버려지는 동물도 많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 중 입양된 반려동물이 이후에 다시 버려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하야 베일리 예루살렘 동물보호소는 ‘입양하는 사람들은 강아지가 귀엽다고 말하나 그들이 진짜로 원하는 것은 심심함을 해소해 줄 장난감’이라는 판단이 들어 입양 희망자를 다수 돌려보냈다.

 전문가들은 “사람들은 경제 위기 상황에서 핸드폰이나 TV요금은 포기하지 않아도 반려견을 포기해 버린다”며 “코로나19 사태의 지속은 반려동물에게 큰 위협이고, 반려동물은 장난감이 아니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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