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마스크 코로나19 차단?…"일반인은 OK·확진자는 부적합"

 외과용 마스크, 면마스크는 착용하는 사람의 기침 증상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부에 따라 그 효과가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용 마스크라고도 불리는 외과용 마스크는 머리 뒤에서 끈으로 묶어 사용하는 제품이고, 면 마스크는 면으로 된 마스크를 뜻한다.

 일반인은 면마스크가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막아 감염을 예방하지만, 확진자의 경우 면마스크 착용 후 기침을 할 때 틈새로 비말(침방울)이 빠져나가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착용을 삼가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김성한·중앙대병원 감염내과 김민철·세종대학교 건축공학과 성민기 교수팀은 외과용 마스크와 면 마스크의 코로나19 차단 효과를 확인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 4명의 동의를 얻어 이뤄졌다.

 연구팀은 환자를 ▲ 마스크 미착용 ▲ 외과용 마스크 착용 ▲면 마스크 착용 상태로 나눈 뒤 약 20cm가량 떨어진 세균배양접시(페트리 디쉬)를 향해 5번 기침을 하게 했다. 이후 세균배양접시와 마스크 안쪽 및 바깥 표면에 묻은 바이러스양을 분석했다.

 그 결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기침을 한 경우 세균 배양접시에서 가장 많은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외과용 마스크와 면 마스크를 착용했을 땐 이보다 적지만 일정량의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환자가 기침한 후 외과용과 면 마스크 바깥 표면에서 체득한 검체는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됐지만 마스크 안쪽 검체는 대부분 음성이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환자가 기침할 때 비교적 빠른 유속으로 미세한 바이러스 입자를 뱉어내다 보니 필터에서 걸러내는 바이러스의 양보다 더 많은 양이 밖으로 통과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대개 기침을 하면 강한 압력이 발생해 마스크가 살짝 들뜨게 돼 마스크 주변으로 바이러스가 새어나가게 된다. 반면 숨을 들이마실 때는 기침하는 것과 달리 압력도 낮고 마스크가 뜰 가능성도 적어 바이러스가 걸러질 수 있다.

 이러한 공기역학적 특성 때문에 외부에서 유입되는 바이러스는 걸러지지만 확진자가 외과용 마스크나 면 마스크를 쓰고 기침했을 때에는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연구진들은 기침 증상이 있거나 코로나19 환자의 경우 가급적 KF94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권했다.

 김성한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전파력이 강한 코로나19 환자는 기침으로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어 외과용이나 면 마스크 착용은 적합하지 않다"며 "기침이 많은 경우는 KF94와 같은 고성능 마스크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권했다.

 단 일반인의 경우 면마스크 착용만으로도 바이러스가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김민철 중앙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외과용 마스크나 면 마스크는 이론적으로 외부 비말이 안으로 들어오는 건 어느 정도 걸러낼 수 있기 때문에 확진자가 아닌 일반인이라면 타인으로부터의 비말 감염을 막기 위해서라도 마스크 착용을 지속하는 게 좋다"며 "또 마스크 바깥 표면은 가급적 손으로 만지지 말고 혹시라도 접촉했다면 반드시 바로 손을 씻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미국내과학회지'(Annals of Internal Medicine) 온라인판에 이날 게재됐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지역·필수·공공의료 협의체 출범…지역필수의료법 시행준비
보건복지부는 17개 시도, 국립대병원 등 권역책임의료기관이 참여해 지역필수의료현안을 논의하는 공식 협의기구인 '지역·필수·공공의료 추진전략 중앙·지방 협의체'를 출범했다.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지역필수의료법이 시행되는 내년 3월까지 지역필수의료 사업 기획, 하위법령 제정 등 준비해야 할 과제가 집중돼 있어 협의체를 통해 중앙과 지방 간 조율 체계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7일 이형훈 복지부 제2차관 주재로 열린 제1차 협의체 회의에는 17개 시도 보건국장과 권역책임의료기관 공공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협의체는 앞으로 복지부 주관으로 월 1회 운영하고, 권역 단위 세부 조율을 위한 5극·3특(5개 초광역권·3개 특별자치도) 권역별 협의체도 이달 중 구성해 별도로 운영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내년 3월 11일 지역필수의료법 시행과 함께 중앙 필수의료정책심의위원회, 5대 초광역권 협의회, 17개 시도 필수의료위원회 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각 시도가 자체 현황에 기반해 사업을 구상하고, 복지부가 제시하는 공통 기본 방향에 따라 지역별 특성에 맞게 투자 비중을 조정하기로 했다. 참석한 지자체 보건국장들은 응급·분만·소아 등 분야별 의료 공백 실태와 지역 특성에 맞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식약처, 덜 짜고, 덜 달게 먹는 '삼삼한 주간' 운영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2회 '삼삼한 데이'를 맞아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나트륨과 당류를 줄여서 먹는 건강한 식생활 문화가 일상에 정착될 수 있도록 '삼삼한 주간'을 운영한다. '삼삼한 데이'는 '음식 맛이 약간 싱거운 듯하면서도 담백하게 맛있다'는 의미의 '삼삼한(3·3·1)'에서 착안해 매년 3월 31일을 건강한 식생활 실천의 날로 지정한 기념일이다. 이날을 통해 나트륨·당을 줄이고 균형 잡힌 식습관을 확산시켜 비만과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한 K-푸드와 올바른 식생활 실천 문화를 확산하려는 목적이다. 올해는 일상 속 삼삼하게 먹는 문화를 보다 널리 확산하기 위해 '삼삼한 주간'으로 확대 운영하고 해당 기간 업계·학계·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식약처는 24일 식약처장과 함께하는 '오유경 안심톡톡, 삼삼한 일주일, 평생을 가볍게!' 라이브 방송으로 나트륨·당류 줄이기 비결 등을 공유함으로써 '삼삼한 주간'의 시작을 알린다. 26일에는 나트륨, 당류 등 영양성분을 자율적으로 표시하는 우수 급식시설을 방문해 현장 의견을 청취한다. 28일에는 대한심뇌혈관질환예방학회 춘계 학술대회와 연계하며 29일에는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대국민 참여 행

메디칼산업

더보기
삼성바이오에피스, 지투지바이오와 장기지속 비만치료제 개발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에피스넥스랩이 지투지바이오와 미세구체(microsphere) 기반 약물 전달 기술을 활용한 장기 지속형 비만치료제 개발을 위해 공동 연구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해당 파이프라인의 개발·상업화 권리를 도입(license-in)해 제품화를 추진하고, 에피스넥스랩은 지투지바이오와 장기 지속형 약물 전달 기술 플랫폼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투지바이오와 장기 지속형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성분 비만치료제를 포함한 후보물질 2종에 대한 독점적 개발권을 갖고 계약금 및 마일스톤을 지급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에피스넥스랩은 장기 약효 지속형 약물전달 기술 플랫폼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지투지바이오는 이후 신약 후보물질을 포함한 3종을 추가로 개발할 수 있는 우선협상권 보유 조건에도 합의했다. 구체적인 계약 금액 및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지투지바이오가 발행하는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에 투자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삼성에피스홀딩스 김경아 사장은 "이번 계약은 환자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