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생선 섭취, 자녀 대사증후군 위험↓"

 임신 중 생선을 적당히 섭취하면 자녀의 대사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대학 의대의 레다 차트지 예방의학 교수 연구팀은 임신 중 생선을 매주 1~3회 섭취하면 태어난 자녀의 대사증후군위험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ScienceDaily)가 21일 보도했다.

 유럽 5개국의 모자(mother-child) 805쌍의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어머니에게는 임신 중 생선을 얼마나 자주 먹었는지 묻고 자녀를 대상으로는 6~12살 사이에 허리둘레, 혈압, 혈중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혈당을 측정,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이 어느 정도인지를 평가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좋은 콜레스테롤(HDL) 혈중 수치 표준 이하 ▲중성지방 과다 등 5가지 중 3가지 이상이 해당하는 경우로 이런 사람들은 심혈관질환, 당뇨병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분석 결과 임신 중 매주 생선을 1~3회 먹은 여성의 자녀는 생선 섭취 빈도가 주 1회 미만인 여성의 자녀보다 대사 건강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아이들은 또 대사증후군을 촉진할 수 있는 염증 유발 물질인 사이토카인(cytokine)과 아디포카인(adipokine)의 혈중 수치도 낮았다.

 그러나 임신 중 생선 섭취 빈도가 주 3회 이상인 여성의 자녀는 오히려 이러한 효과가 적었다.

 이 결과는 임신 중 생선 섭취는 주 1~3회 정도로 제한하고 그 이상은 섭취하지 않도록 해야 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그 이유는 생선은 수은과 기타 잔류성 유기오염물질(POP: persistent organic pollutants)을 함유하고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생선은 태아 발달에 중요한 영양소인 오메가-3 지방산의 중요한 공급원이지만 고등어, 황새치, 상어 등 일부 생선은 신경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수은 오염도가 높아 임신 중 섭취에는 신중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은 오염은 토양, 물, 공기, 식물에도 존재한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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