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들은 몸 관리도 중요하지만 마음 관리도 중요하다. 통합의학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전미선 교수가 전하는 마음의 힘을 기르는 명상의 시간을 만나보자. 지난 9월 19일 아주대학교병원 전미선 교수가 진행하는 명상 수업을 찾았다. 2시간 수업은 마음으로 몸 구석구석의 감각을 살피는 ‘바디스캔’으로 시작되었다. “몸에서 일어나는 감각들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훈련이에요. 몸이 느끼는 감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 화, 미움 등의 감정에 휩싸이지 않고 자신을 관찰하게 됩니다. 꾸준히 연습하면 자신의 마음을 알아채기도 훨씬 쉬워져요.” 전미선 교수는 “암 환자들도 긴장을 풀고(이완요법) 호흡명상과 같이 우리 몸에서 저절로 일어나는 것을 관찰함으로써 자신을 살필 수 있게 된다”며 “이완요법과 명상을 활용한 심신요법이 암 환자들의 불면과 피로 증상 완화, 불안 감소와 우울 재발 방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고 말한다. “힘든 상황의 반응을 몸과 마음은 기억하고 있어요. 우리가 매일 샤워하듯 힘들고 무거운 마음의 짐도 그날그날 털어내면 더욱 좋겠지요. 독서로 기분을 전환하거나 산책, 운동, 사람들과 수다 떠는 것도 방법이지만 내면을 관찰하는 명상
암 환자들은 재발에 대한 두려움을 평생 안고 산다. 암 환자를 평생 봐온 전미선 교수는 음식, 명상, 이완요법, 물리치료, 운동요법 등 암에 대한 ‘통합의학’ 치료의 많은 사례를 경험해왔다. 암 환자와 암 생존자를 위해 새로운 연재를 시작하는 전미선 교수의 계획을 들어보았다. 개개인 상태에 맞는 건강관리 필요 암 환자들은 힘든 과정을 거쳐 치료를 마치고도 재발이나 전이의 위험에 대해 항상 불안해한다. 치료 이후 환자나 보호자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나 인터넷상에 떠도는 근거 없는 정보에 현혹되어 잘못된 관리를 하는 경우도 있다. 전미선 아주대학교병원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장은 환자의 현재 상태와 치료 그리고 심리적·사회적 상황까지 고려한 전인적 케어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국립암센터 연구에 따르면, 유방암 환자의 4분의 1이 우울증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수술과 진료로 바쁜 의사들이 세심하게 챙기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전미선 교수는 경기지역암센터를 통해 암 환자들이 치료 후에도 자신을 돌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올해 3월부터 아주대학교병원은 국가 시범사업인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를 지정받아 운영 중이다. 암 생존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