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돌봄 필요' 중증소아 단기입원 시설 확대 추진

현재 서울대병원·경북대병원 운영…공모 통해 참여기관·권역 확대

 정부가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중증 소아 환자를 위한 단기입원 시설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2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중에서 '중증소아 단기입원서비스 시범사업'에 참여할 의료기관을 내달 8일까지 공모한다.

 이 시범사업은 24시간 인공호흡기 등 의료기기에 의존해야 하는 중증 소아·청소년 환자를 대상으로 가족 등 보호자 없는 단기입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환자 가족 등 보호자의 심리적·신체적 소진을 막고 삶의 질을 개선하고자 마련됐다. 환자당 1회 최대 7일, 연간 최대 30일 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

 현재는 서울대병원과 경북대병원이 시범사업에 참여해 중증 소아 환자를 위한 단기입원 시설을 운영 중이다.

 참여하는 기관이 2곳에 불과한 데다 지역 역시 제한돼 있어 확대해야 한다는 의료계 안팎의 요구에 따라 공모를 진행하게 됐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단기입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과 권역을 확대하려는 취지"라며 "기존 참여기관 외에도 시범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의료기관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통상 중증 소아 환자를 24시간 돌보는 보호자는 개인적인 생활은 물론이고 본인의 사소한 병원 진료마저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자녀가 둘 이상인 경우에는 아프지 않은 다른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있다는 미안함을 안고 사는 부모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재충전과 휴식의 기회가 절실한데, 실제 단기입원 서비스를 이용한 보호자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단기입원 서비스를 이용한 보호자 336명에 만족도 등을 설문한 결과 76.5%가 돌봄을 지속하는 데 "매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같은 조사에서 이들의 95.1%는 "서비스 이용 전에는 돌봄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서비스를 이용한 목적으로는 84.8%가 "가족의 심리적·육체적 회복을 위해", 43.1%가 "형제자매 돌봄을 위해"라고 각각 답했다.

 해당 서비스가 환자 치료 외에도 가족들의 돌봄 부담을 경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설문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아이를 맡길 수 없어 망막박리 수술조차 받기 어려웠던 보호자가 마음 놓고 병원에 가거나, 17년간 아이를 돌보느라 자신의 건강은 챙기지 못했던 보호자가 자궁근종 수술을 받고 처음으로 큰 아이의 졸업식에 참석했다는 사례 등이 보고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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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작용제를 투여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급성 췌장염 등 부작용 관리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GLP-1 계열 주사제를 사용해 급격하게 체중을 줄이는 경우 췌장염이 생길 수 있다. GLP-1 주사제가 약물군 전체로서 췌장염 위험을 뚜렷이 높인다는 근거는 아직 확립되지 않았다. 그러나 주사제를 사용해 섭취 음식량을 대폭 줄이고 단기간에 많은 체중을 감량하는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주당 1.5㎏ 이상의 체중이 빠지면 간에서 콜레스테롤 분비가 늘어난다. 여기에 주사제의 영향으로 담도 운동이 둔화하고, 식사량이 줄어 담즙 분비와 담낭 운동이 함께 감소하면 담즙 찌꺼기와 담석이 만들어지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다. 이 담석이 췌관을 막으면 급성 췌장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주 증상은 똑바로 누웠을 때 배가 팽팽해지며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다. 몸을 앞으로 웅크리면 통증이 약해지는 양상을 보이며, 옆구리나 등으로 통증이 뻗어나가거나 발열·심한 구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메스꺼움이나 소화불량 등은 위고비·마운자로 투여 시의 일반적인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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