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로젠, 자폐스펙트럼장애 치료제 중동 16개국 기술 이전

UAE 시가라 메드팜과 독점 파트너십…3천억 규모 계약

 아스트로젠의 소아 자폐스펙트럼장애(ASD) 핵심증상 치료제 후보물질 스페라젠 시럽(AST-001)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16개국에 진출한다.

 아스트로젠은 아랍에미리트(UAE) 시가라 메드팜(Cigalah Medpharm Trading LLC)와 스페라젠 시럽 기술이전 및 상업화를 위한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아스트로젠은 총 3천억원 규모의 스페라젠 시럽 공급을 진행하며, 허가 및 상업화 성과에 따라 최대 1천100억원의 마일스톤 수령 권리, 두 자릿수의 단계별 로열티를 확보한다.

 스페라젠 시럽은 소아 ASD 핵심증상 치료제로 개발된 경구 시럽 제형의 후보물질로, 작년 6월 한국 식약처에 NDA를 제출해 현재 허가 심사가 진행 중이다.

 이 약물은 BBB(뇌혈관장벽)를 통과해 SK 채널(칼슘활성화 칼륨채널) 조절을 통해 도파민 신호를 정상화하고 흥분과 억제의 균형 회복을 주요 기전으로 설계됐다.

 국내 임상에서 400명 이상에게 투여돼 안전성이 확인됐으며, 작년 4월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을 받았다고 회사가 전했다.

 아스트로젠은 국내 허가 진행과 함께 미국 FDA와 사전 IND 미팅을 완료했으며, 유럽 EMA, 중국 NMPA와 규제 협의도 준비 중이다.

 시가라 메드팜은 중동 최대 규모의 헬스케어 유통사인 시가라 그룹 자회사로, 사우디아라비아 식약처(SFDA)에 등록된 의약품 수 기준 1위로 인정받는 제약회사로, 걸프협력회의(GCC) 및 중동·북아프리카(MENA) 전역에서 탄탄한 역량과 상업적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아스트로젠 황수경 대표는 "이번 계약은 아스트로젠 글로벌 확장 전략의 중요한 이정표로, 중동지역 ASD 환자들에게 빠르게 신규 치료제 옵션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글로벌 파트너십과 병행해 한국 시장에서도 유통, 판매 역량을 갖춘 신규 파트너를 적극적으로 모색하며 스페라젠 시럽의 접근성과 상업적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가라 그룹 야세르 나기(Yaser Naghi) 회장 겸 CEO는 "ASD는 MENA 지역에서 여전히 큰 미충족 의료 수요가 존재하는 영역으로, AST-001은 이 분야에서 매우 유망한 혁신 치료제가 될 것"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중요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뿐 아니라 현지 제조를 통해서 MENA 지역의 지속 가능한 의약품 제조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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