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율 고대안암병원 교수 세계의사회장 선출…한국인 두번째

아시아 최초로 의장·회장직 거칠 예정…"의사 전문성 존중받는 환경 만들 것"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이 병원 신경외과 박정율 교수가 지난 11일(현지시간) 열린 세계의사회(World Medical Association, WMA) 포르투갈 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13일 밝혔다.

 임기는 내년 10월부터 1년간이다.

 세계의사회는 전세계 의사들을 대표하는 국제기구로 1947년 설립돼 의사의 직업적 자율성과 의료윤리 확립, 글로벌 보건정책 논의를 위한 협력의 장을 마련해왔다.

 현재 118개국에 약 1천만명의 의사들이 소속돼 있으며 의료 환경 개선과 환자 치료의 질 향상을 위한 국제 협력에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한국인이 세계의사회 회장으로 선출된 것은 지난 1984년 대한의학협회(대한의사협회의 전신) 회장을 역임한 문태준 박사 이후로 두 번째다.

 문 박사의 회장 취임 이후로 국제 무대에서 대한민국 의료계와 우리나라 의협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교수는 앞서 2019년에는 세계의사회 재정·기획위원장을, 2023년에는 의장을 역임했다. 세계의사회 의장직과 회장직을 모두 역임하는 것은 아시아 최초다. 박 교수는 고려대학교 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를 취득했으며, 현재 고대안암병원 신경외과에서 뇌정위기능, 척추질환, 노인질환을 전문분야로 진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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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아니라는데 발목이 안 들려요"…비골신경병증 의심해야
"아침에 일어났더니 오른쪽 발목이 제대로 들리지 않아 발끝이 바닥에 끌렸어요." 강원 춘천에 사는 A(53)씨는 하루아침에 찾아온 이상증세에 뇌졸중을 의심해 병원을 찾았다. 그러나 뇌와 척추 검사에서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원인을 찾지 못한 채 증상은 지속됐고 보행이 불편해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후 A씨 병세를 살핀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양진서 신경외과 교수는 발목을 들어 올리는 근력 저하와 함께 무릎 바깥쪽 감각 이상에 주목했다. 무릎 부위 자기공명영상장치(MRI) 검사를 진행한 결과 무릎 외측을 지나는 비골신경이 섬유성 구조물에 의해 압박돼 있었다. 양 교수는 A씨 증상을 '비골신경병증에 의한 족하수'로 진단했다. 족하수는 발목과 발가락을 들어 올리는 힘이 약해지는 증상으로 걷거나 계단을 오를 때 발끝이 바닥에 끌리거나 발을 제대로 들지 못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 족하수로 시작되는 비골신경병증은 무릎 바깥쪽을 지나 발목과 발가락을 조절하는 비골 신경이 근육·섬유성 띠 등 구조물로 인한 외부 압박을 받아 기능 이상이 발생하는 말초신경질환이다. 이는 교통사고나 외상처럼 명확한 원인이 없어도 발생할 수 있다. 수면 중 한쪽 다리를 오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