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해설 있는 도보관광 5곳 개발 운영..."힐링하세요"

호수공원 등 5개 코스 개발 운영…볼거리·먹을거리 다채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경기 고양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대면 시대에 안성맞춤인 '해설이 있는 도보관광코스' 5곳을 개발,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고양지역의 자연·문화·역사를 자세하게 설명해 주는 해설가와 동행하며 3∼4명이 한 조를 이뤄 도보관광 코스를 걷는 방식이다.

 참가자들의 해설을 도울 이야기꾼들은 문화재청의 문화관광해설사 자격증을 소지한 15명이 투입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10월 19일부터 4주 동안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구체적인 도보관광 코스를 확정했다.

 시범운영은 315명의 시민과 11명의 문화관광해설사가 참가해 진행됐다.

 이들이 직접 5곳의 도보관광 코스를 걸어보며 설문 조사에 응해 그 결과를 반영했다.

도보관광은 5개 코스로 이뤄졌다.

고양시 도보관광 모습

 '호수공원 힐링코스'는 4㎞ 구간이다.

 일산동구 장항동의 고양관광 정보센터를 출발해 한울광장∼달맞이섬∼노래하는 분수대를 거쳐 폭포광장∼플라워 북카페로 코스가 이어진다.

 이 구간에는 고양시의 대표 자랑거리인 일산 호수공원과 높이 30m까지 물을 뿜어내는 노래하는 분수대를 만나볼 수 있다.

 '일산 경의철길 코스'는 4.1㎞ 구간으로 경의·중앙선 백마역에서 출발해 애니골∼화사랑∼풍산역∼구일산역∼일산시장으로 연결된다.

 이 구간에서는 40여 년의 역사를 지닌 '화사랑' 카페를 직접 만나볼 수 있다.

 1980년대 화사랑은 대학생들이 친구·연인들과 함께 경의선 신촌역에서 출발해 백마역까지 달려 찾던 카페다.

고양시, 백마 화사랑

 고양시는 추억의 화사랑을 최근 복원했다. 카페에는 턴테이블, 레코드, 방명록과 같은 수십 년 전의 소품과 흔적이 남아있다.

 '일산 정발산길 코스'는 4.3㎞로 고양관광정보센터에서 출발해 아람누리∼정발산(평심루)∼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밤 가시 초가 밤리단길로 이어진다.

 이곳에서는 감성 가득한 가로수길을 걷고 일산의 '베벌리 힐스'로 불리는 예쁜 주택들을 구경할 수 있다.

 곳곳에 숨은 맛집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현재 시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를 기념관으로 복원하고 있으며 오는 6월 15일부터는 내부 구경도 가능하다.

 '행주산성 수변길 코스'는 4㎞ 구간으로, 행주산성 입구∼진강정∼행주산성 수변길∼이가순공덕비∼역사공원으로 이어진다.

 행주산성 일대는 계절의 변화에 따라 산을 찾는 이들로부터 4계절 내내 인기다.

 임진왜란 당시 행주대첩으로 유명한 곳이라 자녀들과 함께 해설가로부터 역사 설명을 들으며 고즈넉한 풍경을 즐기기도 좋다.

 '송강 공릉천길 코스'는 4.3㎞ 구간으로 필리핀 참전비∼공릉천 문화체육공원∼메타세콰이어길∼송강공릉천공원∼송강보로 연결된다.

필리핀 참전비

 이 구간은 옛 시골길의 정취를 느낄 수 있으며 초창기 꽃박람회, 군민 체육대회 등이 열렸던 정겨운 추억 공간이다.

 송강공릉천공원 뒤로는 북한산이 마치 병풍처럼 펼쳐져 가슴이 탁 트인다.

코스별 소요 시간은 2∼3시간이다.

 운영은 하루 2회 오전 10시, 오후 2시다. 개별 신청을 받아 운영되며 월요일은 휴무다.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로 현재 한 팀당 2∼3명에 한해 신청을 받고 있다. 신청자가 많으면 인원수에 맞게 해설사가 추가 배치된다.

 이재준 시장은 "'해설이 있는 고양시 도보관광 코스'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힐링과 충전을 선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예약은 고양관광정보센터(☎031-905-8396)나 고양시 문화관광 사이트(goyang.go.kr/visitgoyang)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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