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환자가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시기를 맞아 야외활동 때 주의가 요구된다.
제3급 법정감염병인 말라리아는 5월부터 환자가 증가하기 시작해 6∼8월 정점을 찍은 뒤 9월부터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다.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에 따르면 올해 1∼4월 발생한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모두 2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9명과 비교하면 약 3분의 1수준이다.
그러나 5월로 들어서면 환자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야외활동 때 주의해야 한다.
1∼4월 환자 수가 34명에 불과했던 2024년의 경우 5월에만 74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등 5월부터 환자가 급증해 1년간 713명의 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전체 환자의 60%가량 환자가 발생하는 경기도는 말라리아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지난달 말부터 '말라리아 매개 모기 감시사업'에 들어갔다. 이 사업은 11월까지 진행된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삼일열 원충에 감염된 얼룩날개모기류 암컷에 의해 전파되는 삼일열 말라리아다.
열대지방의 열대열 말라리아와는 달리 치사율은 낮은 편이나 오한, 발열, 두통, 심한 피로 등 증상을 유발한다.
말라리아 환자 수는 2001년에 2천556명이 발생해 가장 많았으며 이후 1천∼2천명을 유지하다 2011년 826명으로 떨어진 뒤 500∼600명 수준으로 확연히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한 2020년과 2021년에는 385명, 294명까지 줄어든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며 야외활동이 증가하기 시작한 2022년부터 환자가 다시 증가해 2022년 420명에서 2023년 747명으로 늘었다.
2024년 역시 700명을 넘겨 713명을 기록했으나 지난해는 601명으로 감소했다.
국내에서 환자는 파주, 고양, 김포 등 경기 서북부를 중심으로 수도권에서 85%가량 발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