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반려가구의 의료비 부담과 관련해 "진료비 게시 의무 항목을 확대하고 최저·최고가 위주로 공개되는 지역별 진료비 정보를 반려인들이 상세히 비교할 수 있도록 정보 공개 범위를 대폭 넓히겠다"고 14일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의 사회적 협동조합 '우리동생 동물병원'을 방문해 "반려가족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의료비 경감 대책과 제도적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농식품부는 단순 보호를 넘어 복지 수준을 높이는 정책 패러다임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
특히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취약계층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진료받을 수 있는 공공·상생동물병원 도입을 추진 중"이라며 "(우리동생 동물병원 같은) 지역 내 협동조합 모델이 상생동물병원의 좋은 표본이 될 수 있는 만큼, 이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실무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정부는 병원별 진료비 격차를 줄이기 위한 '반려동물 진료비 표준수가제' 도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로, 진료비를 일정 수준으로 표준화해 가계 부담을 낮추는 것이 골자다.
정미영 농식품부 반려산업동물의료과장은 "의료비 부담이 큰 취약계층부터 주요 진료 항목에 대해 조만간 수가제를 적용할 계획"이라며 "의료계와 협의해 적정 수가를 도출하고 관련 정책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설명했다.
배진선 서울시 동물보호과장은 "동물복지는 사람의 복지와 직결된다"며 "올해 어르신 반려동물 돌봄 사업 등을 통해 취약계층을 발굴하고 사회복지 체계와 연계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송 장관의 동물병원 방문은 지난달 30일 국무총리 주재 '반려동물 정책위원회'에서 농식품부가 동물복지 업무를 지속 추진하기로 결정한 이후 첫 현장 행보다.
송 장관은 병원 내 진료비 게시 현황을 살피고 의료진을 격려하며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체감도 높은 정책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