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만으론 안돼'…노보노디스크, 간질환 치료제 업체 인수

 위고비로 유명한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가 간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인 바이오테크 업체를 인수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 로이터 통신 등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에 본사를 둔 바이오테크 업체 아케로(Akero Therapeutics)를 최대 52억달러(약 7조4천억원)에 인수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노보 노디스크는 주당 54달러를 지급하고 특정 성과를 달성하면 주당 6달러를 추가 지급하는 조건으로 나스닥 상장사인 아케로를 인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수로 비만 합병증 중 하나인 대사성 지방간염(MASH) 치료제 후보 물질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는 게 노보 노디스크 측 설명이다. 아케로가 개발 중인 약물 '에프룩시페르민'(efruxifermin)은 3상 임상시험 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보 노디스크의 마이크 도우스트다르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이 약물에 대해 "승인받게 된다면 단독으로 또는 위고비와 병용해,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대사 질환 중 하나를 해결하는 핵심 치료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사성 지방간염 환자의 약 40%는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80% 이상은 과체중 또는 비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는 도우스트다르 CEO가 취임한 이후 추진한 첫 주요 거래다. 그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 등으로 회사 주가가 1년 새 50% 이상 하락하는 등 부진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 7월 말 CEO로 임명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노보 노디스크가 약 9천개의 일자리를 감축할 예정이라고 지난달 보도하기도 했다.

 FT는 제약업계에서 비만 치료제와 다른 약물의 병용 등 차별화 전략을 모색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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